걷고 보고 먹고 누려라! 주말 나들이객 '문전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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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5-16 14:13 조회27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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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내음 물씬 풍기는 오늘, 폐막을 앞둔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주말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져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통해사, 약사사 거사림회 등 단체관람객과 인근 거주민들까지 몰려와 박람회장은 발디딜 틈 없이 북새통이다. 엄마 아빠, 남동생, 여동생과 함께 온 박태현(신길초 1학년) 군은 “(전시장이)너무 커서 길을 잃어버릴까 무섭다”면서도 “신기하고 재미있는 것들이 많아 좋다”고 했다. 조각을 가리키며 “아빠 이건 보석으로 만들었어요?”하고 묻는 장난기 가득한 얼굴의 박태현 군에게 “누가 만들었는지 한번 물어볼까?”하고 되묻는 박덕채 씨는 “아이들이 평상시 접할 수 없는 것들이 많아 데려오길 잘 했다”고 말했다.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곳에선 관람객들이 지갑 열기 바쁘다. 1관 김지원 작가 부스는 캐릭터 상품을 사기 위해 몰려온 인파로 들썩들썩. “어머나 귀여워라” “제 스마트폰 모델에 맞는 케이스는 없어요?” “인터넷몰에서 따로 판매는 안하나요?” 부처님 모습을 본 떠 만든 ‘양류관음’ ‘백의관음’ 스마트폰 케이스를 한참이나 만지작 거리는 관람객들의 모습에 아쉬움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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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불교 용품도 인기 만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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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작가 부스는 캐릭터 상품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들썩인다. |
아기자기한 모습의 부처님 캐릭터를 염주 주머니, 스티커, 폰케이스에 새겨 넣은 김지원 작가는 “일상에서도 불교를 쉽게 접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며 “사람들이 이렇게 좋아할 줄 몰랐는데 내년에는 학용품이나 문구류 등 다양한 상품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상품을 눈여겨 보던 서현지 씨(36, 대치동)는 “나중에 학용품으로도 상품화되면 아이들에게 선물해줄 생각”이라며 “불교박람회라고 해서 엄숙한 분위기, 나무 공예품 그런 것들만 생각했는데 막상 와보니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좋아할 만한 것이 많아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전통장인초대전 ‘나무 南無 귀의합니다’전은 지나가는 관람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나무결의 특성을 살려 익살스럽게 웃는 모습을 표현해낸 조각들은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생기가 넘치게 만든다. 나무 조각을 보며 연신 카메라 셔터 누르기 바쁜 강원철 씨(51, 강서구)는 “웃는 모습이 참 마음에 든다”며 “천천히 둘러보며 좋은 모습을 많이 찍어 박람회에 오지 못한 친구들에게 사진이나마 보내줄 생각”이라고 했다.
스리랑카에서 온 동국대 1학년 우연스님은 가상현실 체험으로 전국 사찰을 둘러보느라 정신이 없다. 함께 공부하는 스님의 소개로 박람회를 처음 찾았다는 우연스님은 “이렇게 규모가 큰지 몰랐다”며 “규모에 한번 놀랐고 다양한 상품과 체험에 두 번 놀라고 있다”고 했다.
한편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참가 부스 상품들은 온라인몰 ‘다르마켓’에서도 구입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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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체험도 가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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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기자 사진=김형주 기자 kylee@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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