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박람회’서 임석환 불화장 작품세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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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11-14 16:22 조회5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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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4~17일 3.4m 대형 괘불 전시 눈길

2019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서 수산 임석환 불화장의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진은 임석환 불화장이 불화를 그리는 모습.
일평생을 불화 제작에 전념해온 수산 임석환(중요무형문화재 제118호 불화장 기능보유자) 선생의 열정과 작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사무국은 “수산 임석환 선생을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제7회 붓다아트페스티벌 전통문화장인전을 오는 11월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2관에서 연다”고 밝혔다.
임석환 선생은 20세 때 상경한 후 진관사에서 불교미술의 대가인 혜각스님을 만나면서 단청에 입문했다. 이어 40여 년간 단청과 불화분야에 매진해 ‘중요무형문화재 제118호 불화장(佛畵匠) 기능보유자’로 인정받아 후학들을 지도하면서 조계종 성보위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임 선생은 이번 행사에서 영산회상도, 보신불, 수월관음도, 신중탱화 등을 선보인다. 특히 영산회상도는 이번 전시에서는 높이 3.4m에 달하는 대형 괘불이어서 눈길을 끈다. 또 보신불, 수월관음, 신중탱화 등이 족자 형식으로 제작돼 전시관을 빛낼 예정이다.
이와함께 임 선생에게 사사받고 있는 예비 전수자들의 작품 62점도 전시된다. 지난 2018년 11월 임 선생의 호를 딴 ‘수산당문도회’가 출범한 이후 제자들의 작품을 대규모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월부터 전수생 교육을 받고 있는 65명의 제자들이 ‘내 마음속의 부처님’을 주제로 표현한 현대창작불화와 전통 옻칠 종이 위에 자유 주제로 그린 작품들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비천도, 관세음보살도 등 불화에서부터 사군자까지 다양한 형식과 방식의 그림을 만나볼 수 있다.
임석환 선생은 “불화를 내보이는 마음이라는 것은 그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부처님의 자비를 아름답게 보고 환희심을 느끼게 하고 싶은 것”이라며 “한국전통문화와 불교의 미(美)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붓다아트페스티벌은 11월14일부터 17일까지 ‘명상-매 순간을 느끼는 습관’을 주제로 열리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붓다아트페스티벌에서는 청년작가 공모전에서 입상한 청년불교미술가들의 작품과 전통의 맥을 잇는 장인의 생생한 작업실을 재현한 특별한 공간인 ‘바프 공방전’이 함께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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