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신문 | 깐깐한 ‘입맛’ 사로잡은 스님 ‘손맛’ 알려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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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 있는 입담에 웃음 빵빵30대 직장인부터 퇴직자까지수강생 절반 이상 타종교인도‘따닥, 따다닥….’ 신선한 식재료와 고풍스러운 자기 그릇이 정갈하게 놓인 주방에서 경쾌한 소리가 울린다. 미끌거리는 마를 꼭 잡고 ‘도마야 쪼개져라’ 채를 써는 맛깔나는 칼질 사이로 도시 소음이 흐른다. 회색 빛 시멘트 건물 사이 자리한 이곳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초입에 위치한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 100여 명 비구니 스님들이 기거하는 수원 봉녕사에서 대중들 삼시세끼를 책임졌던 살림꾼 동원스님 ‘계절이 깃든 사찰음식’ 수업이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