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신문 | 영규대사 ‘의병승장’비 돌보는 규봉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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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시샘하는 비가 오락가락 하던 지난 4일. 금산 보석사 주지 규봉스님은 미리 준비한 하얀 광목천을 들고 산문 입구에 있는 ‘의병승장비(義兵僧將碑)’로 향했다. 날짜를 정해 놓은 것은 아니지만 식목일 전후가 되면 ‘의병승장비’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고 손상된 부분은 없는지 살펴본다.이중으로 설치된 잠금 장치를 열고 비각(碑閣)에 들어선 규봉스님은 ‘의병승장비’에 삼배의 예를 올렸다. 이어 광목천으로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닦았다.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3호인 이 비는 임진왜란 당시 승병을 조직해 왜군에 맞서 싸우다 순국(殉國)한 기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