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 | 윤길중 사진전 <큰법당>, 27일까지. 류가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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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길중 사진작가의 '큰법당'전이 열린다. 강화도에서 제주까지 260여개의 사찰을 다니며 절의 중심에 있는 건물, 큰법당을 사진에 담았다. 윤 사진작가는 못 하나 사용하지 않고 초석부터 지붕까지 자연미를 살려서 지은 큰 법당들이 선조들의 미감과 지혜가 응축되어 있는 공간으로 보았다. 그러나 큰 법당들이 목조양식이라 보존이 어려운데다 화재로 소실되기도 하고 세월의 풍파로 건물들을 해체 보수하면서 원형을 조금씩 잃어가는 곳들을 보면서, 현시점에서 그 건물들의 초상을 기록해 두어야 한다는 마음을 품고서 작업에 임했다.역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