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 | [특별기고] 4.참나가 아니어서 좋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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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마음과 마음이번 글이 내가 불광미디어에 기고하는 <마음의 이해> 시리즈 네 번째 에세이인데, 더 늦기 전에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있다. 내가 지금까지 ‘마음은 없다’라는 다소 드라마틱한 주장을 펴 왔는데, 이는 아무 마음도 없다는 말이 아니라 한국불교에서 말하는 소위 ‘참마음’ 같은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즉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친숙한 마음이 아니라 그런 마음의 깊고 깊은 곳에 따로 자리 잡고 있다는 어떤 근사한 본성(自性)을 가진 실체(實體)로서의 참마음이 실재(實在)하지 않는다는 말일 뿐이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