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신문 | 남한산성에 서린 의승군의 넋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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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호는 수어장대다. 수어장대는 광주 남한산성의 병력을 총지휘하는 장소였다. 남한산성은 이제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문화재를 넘어 세계문화유산으로 이름을 빛내고 있다. 대부분 청나라 군대에 굴복한 삼전도의 굴욕으로 기억하고 있지만 남한산성은 단 한차례도 정복된 적이 없는 천혜의 요새로 만들어졌다.그런데 둘레 길이가 8km에 달하는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이 스님들에 의해 축성됐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당시 축성에 동원됐던 의승군은 장경사를 비롯해 산성 내 9개 사찰에 머물며 남한산성을 방어하고 수리하는 임무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