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 | [특별기고] 다시 보아도 마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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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마음의 이해 3-1: 마음은 없다>에서는 고대로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믿어왔던 스스로 존재하는 실체(實體 substance)로서의 마음 또는 참마음이 실은 물리세계에 아무런 인과적 영향을 미칠 수 없는 허깨비라는 점을 논증했다. 그래서 그런 실체로서의 마음은 우리 세계에 존재한다고 볼 이유가 없음을 보였다. 이번 글에서 나는 현대를 사는 우리의 상식으로 마음의 문제에 접근하고 이해해 보자고 제안해 보겠다. 2,500여 년 전 인도나 그리스의 상식이 아니고, 1,000여 년 전 중국 또는 300여 년 전 유럽의 상식도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