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신문 | 흙으로 다시 태어난 동자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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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성보박물관은 지난 10월13일 개막해 오는 2016년 1월까지 제18회 작은전시회 ‘다시 보는 허경혜 토우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흙을 빚어 만드는 ‘흙사람’ 허경혜 작가가 지난 2002년 10월 조계사에서 열었던 특별전 ‘허경혜 토우전-산사 이야기’ 전시품 가운데 선별된 20여 점을 선보인다. 토우는 흙으로 만든 인물상으로 과거에는 주술적 목적으로 만들어졌거나 죽은 자의 부장품으로도 사용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인물상 외에도 동물상, 생활용구 등 광범위한 분야를 통칭하기도 한다. 작가는 전시회에서 동자승 등을 주제로 한 산사의 모습과 풍속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토우 작품을 전시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산사 특유의 분위기와 동자승의 모습 등에서는 작가 특유의 순진무구한 표현이 돋보인다”면서 “투박한 흙속에 따뜻한 혈관을 느끼게 해 예술로 승화시킨 특별한 전시회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불교신문3152호/2015년11월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