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신문 | ‘님의 침묵’ 시문학 재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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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스님을 주제로 한 시화. |
경기 광주 만해기념관은 지난 10일 개막해 오는 12월31일까지 ‘만해 한용운의 <님의 침묵>과 심우장 산시 특별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만해스님이 3·1운동 이후 독립에 대한 시대정신을 담은 시집 <님의 침묵>과 말년에 심우장에서 쓴 ‘심우장 산시’를 시화 작품을 선보인다. 기념관 관계자는 “만해스님은 사랑이라는 마음의 창에 독립이라는 시대정신을 투과하여 ‘님’의 깃발을 만들어 나라가 없는 하늘에 세웠다”면서 “스님의 독립운동은 우리의 역사이며, 그가 남긴 시는 문화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전시회는 선문답에서 내면의 성찰을 시어로 표현한 만해스님의 시문학 세계를 탐미하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광주 남한산성에 자리 잡은 만해기념관은 지난 1981년 10월 만해스님(1879~1944)의 나라사랑과 문학사상 등을 계승하기 위해 설립됐다. 기념관은 만해스님의 일생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상설종합전시실과 기획전시실, 교육관, 체험학습실, 야외조각공원으로 꾸며져 있다. 전시장에는 <님의 침묵> 초간본과 100여 종의 편본된 <님의 침묵>을 볼 수 있다. 특히 지난 1일 19기 만해학교 ‘한용운의 님 찾아가는 남한산성 인문학캠프’를 여는 등 만해스님 선양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불교신문3152호/2015년11월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