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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신문 | 고려불교 세련미 넘치는 국보급 성보


작성자 남수연 기자 작성일15-11-09 14:48 조회9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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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림박물관서 만나 볼 수 있는 ‘금동대세지보살상’과 ‘백지묵서묘법연화경’.

우리나라 대표 사립박물관 가운데 하나인 호림박물관이 11월10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호림박물관 신사분관에서 ‘호림명품 100선전’을 개막했다. 국보 211호로 지정돼 있는 ‘백지묵서묘법연화경(고려 1377년)’을 비롯해 국보급 명품 10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내년 2월27일까지 계속된다. 호림박물관은 1만 5000여 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립박물관이다. 국보 8점, 보물 52점, 서울특별시 지정문화재 11점을 소장하고 있다.

11월10일부터 신사분관서
‘묘법연화경’ 등 국보 포함
삼국시대 순박한 신심부터
고려 화려한 귀족문화까지
한 눈에 만나는 드문 기회


이번 특별전에서는 불교문화재를 포함 토기, 도자기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3개의 전시실을 모두 활용해 토기, 불교미술, 도자로 나눠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제2전시실 열리는 ‘불교미술_염원을 담다’ 섹션은 삼국시대와 고려인들의 신심이 조각, 금속공예, 회화 그리고 전적류 등 문화의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표현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삼국시대 조성된 보물 808호 ‘금동탄생불’과 고려시대 작품인 보물 1047호 ‘금동대세지보살좌상’은 호림박물관에서도 오랜 만에 공개하는 명품이다. 또 고려시대 조성된 수월관음도는 국내에서 만나기 힘든 고려불화로 특유의 세밀함과 우아함이 돋보인다. 고려시대 작품에서는 불교국가였던 고려의 운영주체인 귀족 계층의 취향에 걸맞은 화려하고 세밀한 미감이 특히 돋보인다.

제1전시실과 제3전시실에서 열리는 ‘상형토기_바람을 담다’와 ‘명품도자’ 섹션도 놓쳐서는 안 될 기회다. 수준 높은 도자기류 소장품으로 이름 높은 박물관답게 흔히 만나볼 수 없는 독특한 소장품들이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도 삼국시대부터 조선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다양한 토기와 도자기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드문 기회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되고 있다. 말, 수레, 배 모양과 같은 운송수단의 형태를 지닌 토기는 죽은 이의 영혼을 하늘로 올려 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삼국시대인들의 생활 모습과 그들의 염원을 엿볼 수 있다. 제3전시실 ‘명품도자’ 섹션에서는 우리나라 대표는 문화유산으로 손꼽히는 도자기들이 그 명성에 어울리는 자태를 선보인다. 청자의 화려함과 우아함, 분청사기의 자유분방함, 그리고 백자의 절제미를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게 새로 문을 연 신사분관의 M층 기획전시실에서 ‘해주요와 회령요의 재발견’을 주제로 근대기 우리 도자기에 표현된 색채의 향연을 살펴보고 있다. 02)541-3523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318호 / 2015년 11월 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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