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신문 | 기도ㆍ염불ㆍ선정이 만든 법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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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준 작 ‘1080 반야바라밀다심경’. |
김경호 한국전통사경연구회 명예회장의 제자로 전통사경의 맥을 잇고 있는 박계준 작가의 사경전이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대전 갤러리아 타임월드에서 열린다.
40여 년 동안 서예와 인연을 맺어온 박계준 작가는 지난 2005년 한국사경연구회 회원에 입문하면서 본격적으로 사경을 배웠다. 이후 사경을 수행의 방편으로 삼아 꾸준히 정진했으며, ‘신장도’, ‘보현보살도’, ‘부모은중경 10게 찬송’ 등 그 동안 완성된 작품을 모아 선보인다. 특히 4년 6개월에 걸쳐 <반야심경> 1080번 사경을 발원하겠다는 원력을 담아 완성한 백지묵서 ‘1080 반야바라밀다심경’ 10권이 눈길을 끈다. 김경호 회장은 “통상 백지묵서로 <반야심경>을 한 번 사경하는데 4시간이 걸린다”면서 “1080번을 사경하는데 4300여 시간이 걸리는 셈인데, 여기에 각 부분 여법한 장엄까지 포함한다면 한 작품의 사성에 5000시간은 족히 소요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작가의 사경작품은 한마디로 정의하면 ‘기도와 염불과 선정 속에서 이뤄진 법사리”라고 극찬했다.
앞서 미국 뉴욕 플러싱 타운홀 초대전, 한국사경연구회 회원전에서도 작품을 선보인 박 작가는 제23교구본사 관음사 부처님 복장불사에도 동참하기도 했다.
[불교신문3154호/2015년11월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