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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문 | “염주 꿰듯 정성껏 곡 쓰고<br>오직 신심으로 노래합니다”


작성자 허정철 기자 작성일15-11-30 14:44 조회1,8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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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70여 명 배출

음반사 운영하는 중견작곡가

 

군포교 활성화 원력 세우고

봉사단 ‘가릉빈가소리’ 창단

 

매년 찬불가요콘서트 개최

‘불교음악 대중화’에 힘 보태 

   
문화포교단 ‘가릉빈가소리’를 결성해 전국 군법당 등지에서 위문공연을 열고 찬불가요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오세균 대표.

수십여 명의 트로트 가수를 배출한 오해균 세광음반 대표. 독실한 불자로 음성공양 포교단체 ‘가릉빈가소리’를 결성해 전국 군법당 등지에서 위문공연을 열고 찬불가요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오세균 대표의 자비행이 귀감이 되고 있다.

청원 농촌마을 출생으로 고교시절부터 음악과 시에 관심이 많았다는 그는 다소 늦은 40대 후반에 작곡가로 데뷔해 20년 가까이 대중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음반사 대표가 본업이다. 장윤정, 박현빈 등과 같은 유명한 가수는 아니지만 그동안 배출한 가수만 70여명, 트로트와 종교음악을 포함해 200여 곡을 발표한 중견 작곡가다. 특히 불교음악 대중화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직접 작사·작곡한 찬불가 음반을 제작하고 있는 불교음악인이다. 또한 1990년대 전국신도회 시절에는 지역 간부를 맡기도 했으며, 현재는 중앙신도회 교육포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불교와의 인연도 깊다.

오 대표는 “찬불가요는 대중의 가슴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심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며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부처님의 귀한 법구에 알알이 염주를 꿰듯 정성을 다해 곡을 쓰고 신심 깊은 불자가수의 아름다운 소리로 노래를 올린다면 이보다 더 좋은 포교가 없을 것”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오 대표의 이 같은 열정은 지난 2001년 10월 문화포교단 ‘가릉빈가소리’를 창립하면서 구체화됐다. 소외된 이웃과 군불교 활성화를 위해 음반사 소속 가수와 자원봉사자들이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조계종 총무원에 불교문화단체로 등록됐다. 그는 “가릉빈가는 경전에 나오는 상상의 새로 자태가 매우 아름답고 소리 또한 묘하기 이를 데 없다고 한다”면서 “가릉빈가의 아름다움을 표방해 단체 이름을 지었고, 매년 군법당은 물론 무의탁 노인시설, 복지기관을 찾아가 위문공연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욱이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카페 ‘산사음악회’ 회원의 요청으로 육군 제2수송교육대를 방문하면서 군포교와 인연을 맺은 후 육군훈련소 호국연무사, 호국기갑사, 호국영평사 등에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수차례 이어지는 군법당 위문공연은 포교단의 주 무대가 됐다. 그는 “부처님 전에 1년에 3번 이상 위문공연을 가겠다고 원력을 세웠다”면서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재능으로 군부대에서 한명이라도 불자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더욱 적극적으로 공연에 나서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 11월 세종 호국영평사에서 진행한 가릉빈가소리 공연모습.

이와 더불어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찬불가요 콘서트를 열며 불교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10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공연장에서 열린 제4회 찬불가요 콘서트도 성황리에 마쳤다. 그는 “불자는 물론 일반인들이 찬불가요를 흥얼거리며 뜨겁게 호응하는 것을 보면서 문화포교의 중요성을 새삼 느낀다”며 “장소와 예산만 허락된다면 매월 정기적으로 콘서트를 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어린 시절 가슴에 품었던 문학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오해균 대표는 단편 창작동화 <귀깨비 성>으로 등단하고 시 ‘백두에서 한라까지’를 발표해 통일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8월 여덟 편의 창작 동화를 담은 <동화야 나랑 놀자>를 선보였다. 그는 “매월 봉사하는 시립요양센터에서 어르신들을 모셔놓고 동화이야기를 해드렸는데, 모두 기쁜 마음으로 이야기를 들어주셨다”면서 “그분들을 위한 책을 써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불교신문3158호/2015년12월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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