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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문 | “내년 3월엔 파키스탄 오세요”


작성자 허정철 기자 작성일15-11-23 14:28 조회1,79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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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님과 불자들이 대승불교와 불교미술의 발상지인 파키스탄 간다라 지역의 불교 유물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파키스탄 관광청과 주한 파키스탄 대사관은 지난 9일 서울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3월 한국의 불자와 언론인들을 초청해 ‘2016 파키스탄 간다라 주간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서부북에 위치한 간다라는 다양한 불교미술이 발달한 곳으로 대승불교와 불교미술의 시초가 됐던 지역으로 꼽히는 불교성지다. 더불어 동서양의 각기 다른 문화와 종교, 민족, 언어가 서로 융합된 곳으로 문화사적으로도 가치가 높다. 한국의 불교문화가 직·간접적으로 간다라에서 영향을 받았음에도 그동안 간다라 지역에 대한 연구나 순례 등은 드물었다. 이날 파키스탄 관광청은 “9·11사태 이후 테러로 인해 외국 관광객의 발길이 끊어졌다”면서 “간다라를 성지 순례지로 홍보하기 위해 우선 대승불교 국가인 한국과 중국, 일본을 상대로 적극적인 관광 홍보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이 간다라 주간행사를 기획한 것은 2005년, 2006년에 이어 세 번째다. 특히 2006년에는 고대 간다라 불교유적지인 탁실라, 스와트, 차르새드다, 라호르 등지에서 다양한 전시회와 이벤트 행사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당시 파키스탄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정부도 100여 곳의 불교사원들과 탑들이 있는 탁실라의 마을을 지원했으며, 간다라 불교미술의 대표작인 ‘단식 고행하는 부처상(The Fasting Buddha)’을 소장하고 있는 라호르박물관도 새 단장해 관광객 유치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러나 2001년 9·11 테러 이후 대표적인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에 대한 외국인의 방문이 급감했고, 이는 관광수입 저하로 이어졌다. 최근 IS 등 테러에 대한 국제적인 공분에도 불구하고 급기야 파키스탄 정부가 10년 만에 간다라 불교문화를 앞세워 관광객 유치에 나서게 됐다. 파키스탄 관광부 관계자는 “파키스탄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대유적지가 있으며 불교를 비롯한 각종 종교의 성지 중의 하나로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간다라 문화는 고대 인도의 북서부인 간다라 지방(지금의 파키스탄 페샤와르 부근)에서 기원전 2세기 이후부터 5세기경까지 융성했던 불교미술과 알렉산더 왕의 침입 당시 전해진 헬레니즘 문화에 토착 양식이 결합돼 발전했다. 특히 이 지역은 불상이 처음 조성된 곳으로 유명하다.

[불교신문3156호/2015년11월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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