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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신문 | 추사·초의 교류 흠모한 남종화의 대가


작성자 남수연 기자 작성일15-11-30 18:25 조회8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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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재 허백련 작 ‘무릉도원’, 1939년, 의재미술관 소장.

근대 이후 대표적 남종화가로 손꼽히는 의재 허백련의 작품세계를 살펴보는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광주박물관은 내년 2월21일까지 ‘전통회화 최후의 거장 의재 허백련’ 특별전을 개최한다.

의재 허백련(1897~1977)은 추사 김정희, 소치 허련, 미산 허형으로 이어지는 남종화의 맥을 계승했으며 평생 선비로서의 풍모를 잃지 않은 문인으로 평가된다. 소치 허련의 방계 후손이기도 한 의재는 효당 최봉술 스님을 비롯해 청남 오재봉 등과 의형제를 맺는 등 당대의 종교·예술인과도 두루 교류했다. 특히 기독교 집안의 분위기 속에서도 단군 사상 계승 등 민족정신을 강조하고 불교계와도 깊은 교감을 나누었다. 서예에도 조예가 깊어 곡성 도림사의 현판이 그의 글씨로 남아있다.

추사 김정희와 초의 스님, 그리고 소치 허련의 교우를 흠모한 의재는 추사가 초의 스님에게 써준 글에서 유래해 자신의 당호를 ‘수류화개관’이라 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의재가 소장했던 각종 시서화를 비롯해 ‘금강산도’ ‘무릉도원’ 등 15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1940년대 금강산을 여행하고 스케치한 초본을 바탕으로 제작돼 의재 실경산수화의 면모를 잘 보여주는 ‘금강산도’는 특히 눈길을 끈다. 06 2)570-7000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321호 / 2015년 12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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