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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신문 | 강원도 나들이 온 신라의 황금 유물


작성자 남수연 기자 작성일15-12-07 17:40 조회8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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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물328호 금동약사불. 8세기.
신라의 화려했던 황금유물들이 강원도를 찾는다. 국립춘천박물관(관장 최선주)은 내년 1월24일까지 특별전 ‘신라의 황금문화’를 개최한다. 국립춘천박물관 개관 13주년과 G1강원민방(대표이사 김영철) 창사 14주년을 맞아 마련된 자리다. 국립경주박물관이 개관70주년 기념 기획으로 진행해 크게 호평 받았던 ‘신라의 황금문화와 불교미술’에 전시되었던 유물들이 국립춘천박물관을 찾는다는 점도 이색적이다. 여기에 강원 지역에서 출토된 금동관과 금동불상 등이 함께 전시돼 200여 점의 신라문화재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춘천박물관 12월8일부터
특별전 ‘신라의 황금문화’
강원 출토 불상 함께 전시
신라유물 200여점 한자리


전시되는 문화재 상당수가 신라의 황금문화를 대표하는 작품들이다. 국보 87호 금관총 출토 금관을 비롯해 천마총과 황남대총 등에서 출토된 다수의 국보, 보물 등 전시품 대부분이 강원지역에서는 처음 전시된다. 여기에 영동, 영서 지역에서 출토된 신라시대의 유물들도 함께 전시해 강원지역의 신라문화를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전시는 1부 ‘황금의 나라 신라’로 시작된다. 12세기 아랍인 알 이드리시는 저서 ‘로제타의 서’에서 “신라에는 금이 너무나 흔하다”고 언급했다. 금관총, 황남대총, 천마총 등 신라 왕릉에서 출토된 각종 장신구들은 이러한 표현의 배경을 보여준다. 신라인들은 장신구뿐만 아니라 무기나 말갖춤 등에도 금과 은을 사용했다. 그야말로 ‘황금의 나라’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님을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2부의 주제는 ‘불국토의 나라 신라’다. 불교를 공인한 후 국가 차원에서 불교를 후원한 신라는 7세기 이후 화려한 불교문화의 꽃을 피운다. 특히 경주에서는 이곳이 곧 부처님의 땅이라는 인식이 확장된다. 이러한 신라인들의 불국토 사상은 신라의 영토 확장과 함께 확산되며 경주 뿐 아니라 지방에서까지 불교문화가 크게 융성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 시기 강원지역에도 많은 사찰이 세워지고 탑과 고승의 사리탑, 불상 등이 조성됐다.

국립춘천박물관은 “신라의 황금문화는 신라의 멸망과 함께 퇴락해가는 왕릉 속에 묻혀 천 년이 넘는 세월동안 잊혀져갔으나 광복 후 우리 손으로 신라 무덤을 조사하면서 다시 우리에게 다가왔다”며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순회전시되며 그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온 신라의 황금 유물들을 강원 지역에서 직접 만나 볼 수 있는 드문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033)260-1537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322호 / 2015년 12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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