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신문 | 비디오아트 거장 예술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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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작 ‘호랑이는 살아 있다-월금, 첼로’. |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은 지난 11월13일 개막해 오는 2016년 1월29일까지 신심 깊은 독실한 불자였던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고(故) 백남준(1932~2006) 선생을 조명하는 기획전 ‘백남준 그루브-흥(興)’을 연다.
세종문화회관이 지난 4월 미술관을 재개관한 후 선보이는 첫 기획 전시로 내년 1월29일 백남준 선생 타계 10주기를 앞두고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국가적인 스포츠 이벤트마다 그가 선보였던 위성쇼를 모두 볼 수 있다. 대표적인 TV로봇 작품으로 서울시립미술관이 소장 중인 ‘보이스 복스(Beuys Vox)’ ‘피버 옵틱(Phiber Optik)’을 비롯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로비에 설치됐던 ‘호랑이는 살아 있다-월금, 첼로’도 전시장으로 옮겨왔다. 전시회 관계자는 “‘좌우간 당신이 나의 TV를 보게 된다면 제발 30분 이상 지켜보길 바란다’는 생전 백남준 선생의 주문에 따라 작품을 오래 감상할 수 있도록 의자를 마련했고, 편집하지 않고 충분히 친절하게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불교신문3161호/2015년12월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