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신문 | 극장서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불교예술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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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의 저변이 넓어지긴 했지만 장편예술영화는 여전히 드문 현실에서 탄생한 ‘실론, 세렌디피티’는 ‘반야심경’과 ‘숫타니파타’를 비롯해 힌두교의 ‘바가바드기타’ 기독교의 ‘도마복음’ 등이 공통으로 전하는 삶에 대한 본질적 가르침을 다루고 있다. 어려운 언어나 해설이 아닌 영상과 작은 일상들을 통해 직관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영화는 서울영상위원회, 스리랑카 한국대사관, 스리랑카 정부의 업무 지원으로 완성됐다. 2015 광주국제영화제 ‘한국영화는 지금’ 섹션 부문 6개 작품 중 하나로 선정, 소개된바 있다.
연극배우였던 엄마, 늦은 나이에 다시 대학생활을 시작하는 아빠, 그리고 딸 다솔로 구성되 평범한 서울의 한 가정을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사랑하고, 미워하고, 시기하고, 갈망하는 모든 것들을 평범한 가족의 일상생활을 통해 재해석하고 그 원인과 해결은 무엇인지 모색한다.
권중목 감독은 “인류사에 수많은 선지자, 성인, 종교지도자, 철학자들이 공통적으로 말씀하셨던 것을 언어로 이야기하기 보다는 인간의 감성에 직관적으로 투영하고 느끼게 하고 싶었다”며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불행으로부터 다소 벗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323호 / 2015년 12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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