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신문 | ‘바흐와 명상’ 환상의 앙상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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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 챔버 오케스트라 연주회 모습. |
대표적인 불교음악가 강형진 단장이 이끌고 있는 공연기획사 ‘아카사’는 오는 19일 오후2시 서울 예술의전당 IBK홀에서 제13회 JK 챔버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를 연다.
니르바나 오케스트라와 함께 아카사에 소속된 JK 챔버 오케스트라는 미국뉴올리언스심포니, KBS 교향악단악장을 역임한 바이올리니스트 김의명 한양대 명예교수를 음악감독으로, 실력파 연주자 10여 명으로 구성된 현악합주단이다.
‘음악의 아버지’ 바흐와 명상을 주제로 한 이번 연주회에서는 김의명 교수가 지휘하는 JK 챔버 오케스트와 세계적인 솔리스트인 권혁주(악장 및 바이올린), 바이올린 함지민, 바이올린 양경아, 소프라노 최세정 씨와 함께 자신을 돌아보는 명상과 힐링의 음악을 연주한다. 바흐의 음악은 심리안정에 치료효과가 있고 투명한 경건함으로 자신을 성찰하게 하는 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회화적인 감성을 갖고 있어 많은 영화음악이나 재즈에도 광범위하게 사용되기도 했다.
연주회 레퍼토리 가운데 권혁주 씨가 연주하는 바이올린 협주곡 ‘BWV 1042’는 아름다운 선율이 돋보이는 곡으로 유명하다. 특히 2악장의 저음부를 그리는 현악앙상블과 독주 바이올린의 연주는 캄캄한 밤에서 먼 산 넘어 해가 동틀 때 안개가 자욱한 듯 아련함을 그려낸다. 또한 광고나 여러 삽입곡으로 많이 쓰이는 유명한 곡으로 바이올리니스트 함지민, 양경아 씨의 환상적인 하모니도 놓칠 수 없다. 강형진 단장은 “우리나라를 이끌어가는 젊은 솔리스트들로 구성된 JK 챔버 오케스트라는 이미 다양한 활동과 연주회를 통해 윤기 있는 음색과 치밀한 앙상블을 선보인 바 있다”면서 “특히 이번 연주회는 바흐를 조명해 명상에 어울리는 레퍼토리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불교신문3161호/2015년12월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