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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문 | 영화 ‘귀향’ 후원자 시사회 열린다


작성자 허정철 기자 작성일15-12-14 11:03 조회1,3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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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다룬 영화 ‘귀향’.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귀향’이 어려운 제작여건에 힘을 보탠 후원자들을 위한 시사회를 마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 ‘귀향’ 제작사인 JO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일 촬영지인 거창의 메가박스를 시작으로 14일 광주극장, 17일 대구 동성아트홀, 19일 대전아카데미극장, 23일 원주영상미디어센터, 28일 부산 영화의전당 중극장, 2016년 1월5~6일 제주 메가박스, 1월15~16일 서울극장 등 8개 도시에서 ‘후원자 시사회’를 연다.

독실한 불자로 알려져 있는 조정래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 ‘귀향’은 역사적 상처가 아물지 않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부모를 잃은 한 소녀의 고통을 겹쳐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영화는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끌려가 고통의 나날을 보내다 ‘귀향’하지 못하고 스러져간 영혼들을 다시 모셔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더욱이 불교계가 운영하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쉼터인 경기도 광주 나눔의집에서 지내고 있는 강일출 할머니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의미 깊다.

연출을 맡은 조정래 감독은 제작비 부족으로 13년간 시나리오를 다듬다 지인의 도움을 받아 만든 3분 남짓의 짧은 티저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크라우드 펀딩이 진행됐다. 이후 국민 5만2000여 명의 후원으로 9억여 원의 제작비가 마련됐다. 이를 통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44차례에 걸쳐 촬영을 마쳤고, 현재는 내년 3월1일 정식 개봉을 목표로 컴퓨터 그래픽(CG) 등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이다. 당초 이 영화는 광복 70주년인 올해 광복절에 맞춰 개봉할 계획이었지만, 투자·배급에 난항을 겪으며 개봉일이 무기한 연기됐다.

제작사 관계자는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티저 영상을 보신 전국 각지의 국민 분들께서 후원을 해 주셨고 ‘뉴욕타임즈’, ‘CNN international’ 등 세계 언론에서도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셨다”면서 “정식 개봉을 앞두고 다수 대중의 후원을 통해 어렵게 제작된 만큼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는 5만여 명 후원자의 이름이 새겨질 것”이라며 “현재 이름의 글자 크기와 속도를 조율하고 있는데, 적어도 10분 이상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불교신문3161호/2015년12월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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