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불가 열정이 키운 ‘꼬마풍경’<br>척박한 여건 딛고 성년이 되다 >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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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문 | 찬불가 열정이 키운 ‘꼬마풍경’<br>척박한 여건 딛고 성년이 되다


작성자 허정철 기자 작성일15-12-14 11:04 조회1,5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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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불가 창작과 보급에 힘쓴

대표적인 불교문화예술단체

17일 ‘붓다콘서트’로 기념

 

열악한 재정문제에도 불구

어린이법회·불교학교 교재

찬불동요 음반 41집째 발간

   
찬불동요집 ‘풍경소리 41집’.

어린이·청소년 찬불가의 창작과 보급에 힘써온 대표적인 불교문화단체인 ‘좋은벗 풍경소리’가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매년 부처님오신날 연등회 봉축행사를 축제의 장으로 이끌고 다양한 문화공연을 기획하며 불교음악 발전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런 가운데 좋은벗 풍경소리가 그 동안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청사진을 제시하는 기념행사를 열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와 포교원이 후원하는 이번 20주년 기념 붓다콘서트는 오는 17일 오후7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날 콘서트에는 찬불동요음반 1집에서 41집까지 참여했던 꼬마풍경의 어린이들을 비롯해 풍경소리 홍보대사 가수 우순실, 소프라노 정행스님, 테너 허철영, 중창단 소리마루, ‘제2의 송소희’를 꿈꾸는 차세대 국악소녀 강경민 등 장르를 아우른 다양한 무대가 펼쳐진다. 풍경소리 관계자는 “그 동안 수많은 시련들과 아픔, 여러 고마우신 분들의 마음이 쌓여 오늘날 좋은벗 풍경소리가 있기에 함께 축하하고 기념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행보가 더 기대되고 빛날 것이기에 이번 기념행사가 더 뭉클하고 아름다운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더불어 풍경소리는 최근 찬불동요집 ‘풍경소리 41집’ 제작을 마무리하고 이날 콘서트에서 배포할 예정이다. 이번 음반에는 △내가 다니던 시골절(작사 황학현 /작곡 정유탁 /노래 이민영) △공명조 이야기(작사 황학현 /작곡 이종만 /노래 강소리·이시윤) △고집 많은 뱀(작사 송양섭 /작곡 민선희 /노래 강소리·이시윤 /랩 정효정) △고요한 밤(작사 황학현 /작곡 민선희 /노래 김진서) △빛나는 사람(작사 이민영 /작곡 이민영 /노래 권소담) △부처님이 딱이야(작사 최미선 /작곡 최미선 /노래 이현정) △당신을 존경합니다(작사 황학현 /작곡 이종만 /노래 정효정) 등 어린이 불자들의 마음에 부처님 가르침을 새겨줄 찬불동요 7곡이 수록돼 있다. 또한 포교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반주음악(MR)도 함께 담았다. 이종만 풍경소리 실장은 “풍경소리 41집은 초창기의 음반(1~5집) 가운데 많은 친구들이 좋아했던 노래들과 오늘의 이야기를 새롭게 편곡해 새롭게 발표하게 됐다”면서 “20년 전 열심히 노래하고 춤추었던 그 추억들을 담아 지금 우리 아이들과 함께 하고픈 마음이 사부대중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의미를 밝혔다.

   
불교문화단체 ‘좋은벗 풍경소리’가 오는 17일 오후7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창립 20주년 기념 붓다콘서트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 5월 풍경소리 주최로 열린 찬불가 열창대회.

지난 1995년 12월 창립된 좋은벗 풍경소리는 정기적으로 찬불가 음반을 발표하고 부처님오신날 연등축제 앨범 제작도 꾸준히 참여하며 불교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더욱이 풍경소리 음반은 전국 단위 연수회와 강습회 교재로 활용되며 사찰 어린이법회와 불교학교에서 찬불가 교재로도 각광받고 있다. 2007년부터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봉축행사의 일환으로 진행하던 무대를 지난 2012년부터 매월 한 차례씩 열고 있다. 총재 지현스님과 회장 덕신스님을 필두로 지금까지 ‘풍경소리’ 음반을 통해 발표된 찬불동요는 600여 곡, 함께한 작사·작곡가도 100여명에 달한다. 이러한 공로로 2007년 이종만 실장이 행원문화상 예술상, 2011년 좋은벗풍경소리가 포교원으로부터 공로패, 2014년 회장 덕신스님이 제2회 불교음악상 대상을 각각 수상했다.

하지만 고질적인 재정문제는 풍경소리의 행보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당장 내년부터는 매월 한 차례 열었던 붓다콘서트를 3개월에 한 번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평균 2000여 장을 제작하는 찬불동요집 가운데 유료판매는 30~40장에 불과한 만큼 음반제작도 만만치 않다. 이종만 실장은 “풍경소리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대중에게 사랑받기 위해서는 퀄리티 높은 음악으로 승부해야 하지만 주변 여건이 갈수록 녹록치 않다”면서 “20주년을 계기로 향후 30~40년을 바라보는 조직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불어 불교예술인들이 자긍심을 갖고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스님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불교신문3161호/2015년12월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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