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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문 | ‘남한산성의 소리’ 들어보셨나요


작성자 허정철 기자 작성일15-12-21 11:34 조회6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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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암사 학인들 손으로 만든

‘승군’ 불교애니메이션 호평

미디어 활용 또하나의 포교

   
청암사승가대학 학인 스님들이 제작한 불교 애니메이션 ‘남한산성의 소리’의 한 장면.

김천 청암사승가대학 학인 스님들이 남한산성 축조와 수비를 위해 헌신했던 스님들의 이야기를 담아 제작한 불교 애니메이션 ‘남한산성의 소리’.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추진위원회 주최로 지난 1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열린 ‘100인 대중공사 회향식’에서 첫 선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청암사는 지난해 11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남한산성의 소리’ 제작발표회를 가진 이래 1년이 넘는 제작기간을 거쳐 이날 사부대중에게 첫 시사회를 가졌다. 이날 살아 움직이는 듯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호평을 받았다. 이에 앞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도 “학인 스님들이 어떤 애니메이션을 완성할지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며 청암사승가대학에 애니메이션 제작비 500만원을 후원하는 등 종단에서도 주목하고 있던 작품이다.

12분 분량으로 제작된 ‘남한산성의 소리’는 남한산성을 축조하고 승군으로서 산성을 지켰던 스님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앞으로 유튜브와 인터넷을 통해 배포되며 영어와 중국어 자막 버전도 함께 제작됐다.

특히 이 작품은 기획부터 시나리오, 연출 등 모든 제작을 청암사 승가대학 학인 스님들이 만들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는 청암사승가대학에서 학인 스님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국불교사 강의가 큰 영향을 줬다.

스님들은 조선불교탄압사 강의를 들으며, “어렵게 불교를 지켜낸 스님들의 정신을 알려야겠다”고 발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암사 주지 상덕스님은 “조선시대 스님들이 민중과 애환을 함께 나눴지만 역사가 이를 제대로 조명하지 않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면서 “학인 스님들이 애니메이션을 통해 묻힌 역사의 페이지를 꺼내보자고 의견을 모아 제작하게 됐다”고 의미를 밝혔다.

때문에 학인 스님들은 각자의 재능을 살려 업무를 나눴다. 제작총괄을 맡은 율학승가대학원 전문과정 혜전스님을 비롯해 시나리오 감독은 2학년 혜범스님이 맡았고, 그림 감독은 미국 시카고대에서 미술을 전공한 1학년 범준스님이 맡았다. 혜전스님은 “이번 작품은 억불의 시대에 이름 없이 산화한 의승군 스님들을 기리며 대중을 위한 ‘자비의 소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더불어 한국불교유산과 미디어와의 결합을 통해 전법 포교의 좋은 방편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불교신문3164호/2015년12월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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