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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문 | ‘운주사 전설’ 뮤지컬로 다시 태어난다


작성자 허정철 기자 작성일16-01-11 15:38 조회5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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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사찰 설화 모티브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어린이 국악체험 뮤지컬

 

광주ㆍ무안서 관객 몰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

전하는 무대 되길 기원”

   
화순 운주사의 전설을 모티브로 한 어린이 국악체험 뮤지컬 ‘얼씨구나 벌떡, 와불와불’이 지난 6일 개막해 오는 13일까지 광주빛고을시민문화회관, 25일부터 27일까지 무안 승달예술회관에서 공연한다. 사진은 배우들의 공연 모습.

 

■ 줄거리

도선대사가 새로운 세상을 일으키기 위해 하루 동안 천불천탑을 세웠던 운주사 와불 전설로부터 천 년의 시간이 흘렀다. 엉뚱하고 호기심 많은 소녀 단지는 세상이 바뀌면 영어를 배우기 위해 미국으로 떠나지 않아도 된다는 엄마의 말을 듣고 자신의 소원을 이뤄줄 와불을 일으키기 위해 운주사로 직접 찾아간다. 그곳에서 동자승이 되고자 하는 머슴불과 하늘의 별이 되고자 하는 칠성돌을 만나고, 와불을 일으킬 유일한 비밀의 열쇠를 쥐고 있는 천불산 도깨비를 만나기 위해 험난한 여행을 떠나는데….

   
뮤지컬 포스터.

 

지역 사찰 설화를 모티브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불교 뮤지컬이 제작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어린이 국악체험 뮤지컬 ‘얼씨구나 벌떡, 와불와불’이 오는 13일까지 광주빛고을시민문화회관, 25일부터 27일까지 무안 승달예술회관에서 잇달아 무대에 올린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2014년 전남·광주 스토리랩 최우수 수상작으로 탄탄한 스토리와 어린이가 참여하는 구성으로 지난 12월 고양시 초연에서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 전남문화정보산업진흥원 주관으로 (주)휴먼퍼스트, 놀이패 신명, (주)클콩 등이 컨소시움으로 제작한 지역 콘텐츠 작품으로 개막에 앞서 5일 광주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프레스콜 행사를 가졌다. 뮤지컬 극본을 쓴 문서희 작가는 이 자리에서 “운주사라는 아름다운 사찰을 알리고 싶었던 것이 이번 작품의 소재가 됐다”면서 “불교의 분위기 자체가 편협하지 않고 열려있는 종교, 자기안의 수행, 범인간적인 마인드의 종교라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사찰이 배경이 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찰 참배를 하러 경내에 들어서던 중 사천왕상을 무서워하는 7살 난 아들을 보고 어린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불교적 소재를 찾은 것도 작품의 배경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 작품은 신라 말 도선대사가 새 세상을 열기 위해 하룻밤 새 천불천탑을 세우려 했다는 화순 운주사 전설을 소재로 삼은 것이 특징이다. 호기심 많은 소녀 단지가 동자승으로 되돌아가고 싶은 머슴불, 하늘의 별이 되고자 하는 칠성돌을 만나 와불을 일으킬 비밀의 열쇠를 쥐고 있는 천불산 도깨비를 만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가 흥미롭게 전개된다. 특히 곰의 몸, 호랑이 발톱, 코끼리 코, 무쇠 같은 피부, 쇠와 돌을 먹고사는 불가사리의 모습을 한 왕도깨비와 바보스러운 캐릭터로 시키는 대로 다하는 문지기 도깨비 등 전통설화 속에 등장하는 도깨비를 어린이의 눈높이로 재해석 것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와 더불어 화려하고 다양한 시각효과와 색다른 국악으로 어린이들에게 즐거움 경험을 선사하고 친구의 진정한 가치를 일깨워주는 불교문화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연출을 맡은 정찬일 씨는 “현장을 보고 영감을 얻어서 무대의 배경과 탑 등을 디자인했다”면서 “종교적인 이념을 떠나 새로운 세상, 와불을 일으킬 수 있는 희망적인 요소들이 현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평일은 오전10시30분, 오후1시30분 주말은 오후2시, 오후5시에 관람할 수 있다. 단체 관람객에게는 50% 할인된다.

[불교신문3168호/2016년1월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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