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신문 | 허회태 개인전 ‘위대한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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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회택 作 ‘비상비비상(非想非非想)’. |
문자와 이미지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예술장르를 개척한 이모그래피의 창시자 허회태 작가가 1월31일까지 서울 가가갤러리 초대로 개인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위대한 탄생’이다. 생명의 순환, 즉 끊임없는 윤회의 원인인 욕망의 근원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이다. ‘비상비비상’이라는 철학적 넌센스를 예술작업으로 표현하고 있다.
2차원의 화폭 위에 자리한 3차원의 설치작품들은 작가의 인내력이 맺은 결실이다. 생명과 윤회에 대한 작가의 사상을 특유의 서체로 적은 한지들을 다시 작게 접어 만든 조각들의 집합이다. 각각의 조각들은 화폭 위로 뛰쳐나와 삶의 연속성과 무한히 변화하는 에너지 등 생명의 원초적 현상을 보여준다. 조각들의 집합이 보여주는 색상과 윤곽은 마치 끊임없이 서로를 비추는 만화경을 보는 것처럼 느껴진다.
작가가 이모그래피 작품에서 보여준 기운생동함이 전혀 다른 작품 형식에서는 또 어떻게 표현되는지 학인할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가 될 것이다. 02)588-3324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329호 / 2016년 1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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