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신문 | 겨울산사에서 즐기는 특별한 ‘황금연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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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명절 설 연휴 동안
전국 사찰 40여 곳 운영
합동차례 민속놀이 기본
사찰특성 프로그램 다채
‘민족의 명절’ 설날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 설날의 ‘황금연휴’는 오는 8일 설날 당일과 대체공휴일을 포함해 6일부터 10일까지 최대 5일 동안 이어진다. 이런 가운데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성효스님)은 합동차례, 윷놀이·널뛰기 등 전통문화체험, 산행, 스님과의 차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는 ‘2016년 설맞이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전국 사찰 40여 곳에서 진행되며 개인이나 가족 등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다. 올해 설날은 산사에서 새해 각오를 다지며 힐링할 수 있는 ‘특별한 연휴’로 보내보자.
양산 통도사(주지 영배스님)는 ‘설맞이 휴식형 템플스테이’를 통해 통도사 문화재 이야기, 보궁걷기, 단주만들기, 사물관람, 108배, 암자순례, 십육만대장경에서 소원빌기 등을 진행하며, 합천 해인사(주지 향적스님)도 팔만대장경 및 암자순례, 108염주알 꿰기, 마애불 참배, 윷놀이 등이 이어지는 ‘체험형 템플스테이’를 연다. 대구 동화사(주지 덕문스님)는 ‘설날 산사愛 내몸맘쉼’을 주제로 108배 염주 만들기, 숲속명상, 참선, 스님과의 대화로 구성된 자율형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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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동 쌍계사(주지 원허스님)는 소원등탑돌이, 합동차례, 녹차밭 걷기명상 △남양주 봉선사(주지 일관스님)는 단주만들기, 스님과의 차담 △구례 화엄사(주지 영관스님)는 스님들과 함께하는 윷놀이 △공주 마곡사(주지 원경스님)는 범종체험, 합동차례, 솔바람길 포행, 차담 △보은 법주사(주지 현조스님)는 해맞이 산행, 새해명상 등 총림과 교구본사들이 사격에 맞춰 마련한 내실 있는 템플스테이가 눈길을 끈다.
이와 더불어 사찰 특성에 맞춰 진행하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체험형 템플스테이도 눈여겨 볼만하다. 선무도로 유명한 경주 골굴사는 사물놀이 난타 페스티벌, 선무도 수련 체험, 민속놀이 국궁, 바닷가 명상수행 및 걷기명상, 아나빠나사띠 명상요가, 스님과의 차담 등 사찰의 독특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지리산에 자리 잡은 구례 천은사에서는 설 합동차례, 금강송 숲길&감로차밭 건강 걷기명상, 염주만들기, 스님과의 차담 등 지리산이 주는 자연 힐링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 고성 문수암의 숲길명상, 요가, 소원지 소전과 함께 고구마도 구워먹을 수 있는 재미있는 프로그램 △인제 백담사의 숲길 걷기명상, 요가형 108배 습의 체험 △산청 대원사의 성격검사, 명상의 이해, 강정만들기 체험 △공주 갑사의 사경하기, 용문폭포 및 천진보탑 트래킹 등도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로 손색이 없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대중 가운데 원거리 여행에 부담을 느낀다면 △서울 진관사의 ‘마음의 정원 휴식형 템플스테이’ △서울 화계사의 ‘새해맞이 소원을 말해봐 템플스테이’ △서울 국제선센터의 ‘설날 템플스테이’ △가평 백련사의 ‘설날 체험형 템플스테이’도 추천할 만하다.
자세한 정보는 템플스테이 공식 홈페이지(www.templestay.co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불교신문3174호/2016년2월3일수요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