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신문 | 어르신들 위한 문화한마당 ‘불자연예인’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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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가수 장미화 씨와 주병선 씨가 이끌고 있는 봉사단체인 ‘장미화의 아름다운 손길’과 ‘주병선의 사랑방’은 지난 2일 한국불교역사문화회관 문화공연장에서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설날 孝잔치’를 열었다.
장미화씨와 코미디언 엄용수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가수 주병선·나현아·안정심·하리수 씨, 배우 남희주 씨 등 불자연예인들이 대거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다. 장미화 씨는 “설 명절을 맞아 소외된 이웃과 어르신들에게 우리가 갖고 있는 재능으로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기 위해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면서 “기대 이상으로 즐거워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니 봉사자들도 큰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병선 씨도 “지난해 평소 자비 나눔에 관심 있는 지인들이 모여 뜻을 모아 봉사모임을 만들었다”면서 “장미화 씨의 제안으로 뜻 깊은 행사에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두 봉사모임은 앞서 이날 오전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어르신 2000여 명에게 배식봉사를 하며 온정을 나눴다. “부모님께 식사 대접하는 마음으로 정성껏 준비했다”는 이들은 어르신들과 함께 환담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에 서울노인복지센터 관장 희유스님은 장미화, 주병선 씨 등 회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화답했다.
특히 2006년부터 ‘장미화의 아름다운 손길’이라는 모임을 이끌며 자비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자선 바자회는 물론 해마다 연예인들을 초청해 무료 공연도 펼치고 있다. 수익금은 장애인과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들을 위해 전액 사용한다. 이러한 공로로 조계종 불자대상, 제6회 대한민국나눔대상 서울특별시장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 씨는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는 보살행과 자비의 실천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있다”면서 “회원들이 정성어린 마음으로 준비한 만큼 이날 공연장을 찾은 어르신들의 마음도 조금이나마 따뜻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병선 씨는 1989년에 데뷔해 국민애창곡 ‘칠갑산’을 히트시키며 30여 년 동안 활동을 해 온 불자가수다. 특히 사단법인 생명나눔실천본부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음성공양뿐 아니라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등 소외된 이웃을 돕는 모임인 ‘파랑새’ 회원으로 활동하며 자비를 실천해 왔다. 특히 서울 일원동 임대아파트에 생활하는 독거노인들을 직접 찾아 생필품을 전달했고, 100세를 넘긴 노인들을 대상으로 경로잔치를 마련해 지역 사회의 귀감이 됐다.
이어 지난해 5월 ‘주병선의 사랑방’을 결성해 회원들과 함께 이날 첫 봉사활동에 나섰다. 현재 BBS불교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주병선의 추억의 음악다방’을 진행하고 있는 그는 앞으로 회원을 늘려 보다 많은 분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