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신문 | 연구 성과 돋보이는 특별·테마전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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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물 제366호 감은사지 사리장엄구. |
2016년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에는 문화재 발굴과 보전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들이 잇따를 전망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월2일 신년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전시계획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는 불교문화재를 조명하는 자리도 다수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보존과학 40주년 특별전
‘신라’ 주제 어린이 체험전
봉축엔 ‘북장사 괘불’ 전시
가장 먼저 만나게 될 특별전은 ‘보존과학, 우리 문화재를 지키다’이다. 3월8일~5월8일 특별전시실에서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 4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우리 문화재의 재료와 제작기술 그리고 문화재 보존과정 등 보존과학 전반의 활동과 성과를 소개한다. 국보 제295호 백제 금동관, 보물 제366호 감은사지 사리장엄구 등 50여점이 전시된다. 오랜 세월의 무게에 눌려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훼손된 채 발견된 유물들이 제 모습을 찾아 다시 생명을 얻게 되는 보존과학의 놀라운 과정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보존과정을 볼 수 있도록 작업실 재현 등 다양한 전시기법이 활용될 전망이다.
5~10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마련되는 체험형 교육전시 ‘황금의 나라, 신라’도 기대를 모은다. 관객과 전시공간의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준비되는 이 전시는 체험을 통해 신라의 역사, 국제교류, 예술, 종교 등 신라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5월10일~11월6일 불교회화실에서는 테마전 ‘북장사 괘불’을 공개한다. 17세기 경북지역 최대급 괘불화로 손꼽히는 북장사 괘불(보물 제1278호)을 통해 극심한 가뭄을 극복하고자 했던 민초들의 발원을 살펴본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331호 / 2016년 2월 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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