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신문 | 발해, 고려시대 유물 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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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단장한 국립중앙박물관 고려 2실 모습. |
국립중앙박물관은 새해를 맞아 불교유물을 다수 소장하고 있는 상설전시관인 ‘발해·고려실’을 새롭게 단장하고 관람객을 맞는다.
이번 전시개편은 개성 만월대에서 출토된 무늬벽돌 등 최신 발굴성과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일반인들이 우리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발해실은 남북국시대 한 축이었던 발해왕조의 정통성, 수도·왕권·통치, 해동성국 발해와 주변세계라는 세 가지 주제로 구성했다.
이와 더불어 고려실은 시기를 기준으로 2개 공간으로 구분했다. 고려 1실에서는 송악(현 개성) 출신의 왕건이 지방 호족세력들을 규합해 918년 건국한 고려의 문화적 특징을, 고려 2실에서는 무신정권 이후의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고려의 지방 문화의 분위기를 잘 전달해주고 있는 ‘철조 아미타불’과 고려인들의 불교신앙을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인 불화인 ‘수월관음도’, 조선건국에 대한 염원을 담은 ‘이성계 발원 사리구’ 등 다양한 성보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금속활자인쇄와 목판인쇄 방식을 비교할 수 있는 영상도 제공하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다양한 유물을 만나볼 수 있는 발해실과 고려실 개편으로 관람객들이 우리 역사를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불교신문3179호/2016년2월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