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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문 | 새봄 이끄는 우리 소리의 향연


작성자 허정철 기자 작성일16-03-21 15:23 조회3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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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국악관현악단 공연모습.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새봄을 맞아 오는 24일 오후7시30분 세종M씨어터에서 신춘음악회 ‘봄의 노래’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서울 지하철 환승음악으로 알려진 작곡가 김백찬을 비롯해 박경훈, 신윤수, 박한규, 김보현 등 국악계를 대표하는 젊은 작곡가 5명이 각자의 색깔로 창작한 노래를 초연할 예정이다. 특히 불교수행에서 모티브를 얻어 소리로 형상화한 곡부터 시, 민요, 판소리를 바탕으로 풀어낸 국악관현악곡까지 다양한 음악을 만나볼 수 있어 주목된다.

작곡가 김백찬은 태평소 협주곡 1번 ‘침묵’을 통해 불교 묵언수행 경지를 국악으로 표현했다. 그는 “불교 수행의 하나인 묵언수행은 마음의 고요함으로부터 시작해 한마디의 언행이 없는 경지에서 행해지는 것”이라며 “침묵이 오기까지 복잡한 많은 생각들이 마음속에 요동치는 모습, 그것을 표현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작곡가 박경훈은 고려가요 ‘서경별곡’의 선율을 국악관현악으로 풀어낸다. 국악과 양악 사이, 예술성과 대중성 사이에서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작곡가의 색깔을 확인할 수 있다. 작곡가 신윤수는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육사의 시 ‘광야’를 바탕으로 작곡한 ‘광야(曠野), 진동과 흐름’을 선보인다. 텍스트를 바탕으로 악곡이 전개됨에 따라 관현악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소리가 조화를 이룬다.

민요의 선율을 재해석하는 데 주력하는 작곡가 박한규는 ‘멋스럽게 음악을 갖고 놀자’라는 의미의 ‘풍류도’를 주제로 한국음악의 운치를 담아냈다. 판소리 등 전통성악을 활용한 창작곡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는 작곡가 김보현은 김수연 명창이 부른 ‘사철가’를 채보해 원곡의 선율을 토대로 새롭게 작곡했다. 중모리 장단으로 노래하는 원곡과 달리, 가사의 흐름에 따라 분위기가 바뀔 수 있도록 템포, 리듬 등에 다양한 변화를 줄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공연은 진성수 지휘자가 이끄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연주하고 태평소 연주자 성시영, 바리톤 장철이 협연한다.

[불교신문3187호/2016년3월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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