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신문 | 2016서울국제불교박람회 오늘 개막…2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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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불교전시행사로 자리매김한 2016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살아 있는 전통문화의 꽃'을 주제로 오늘(3월24일) 오전10시30분 서울 학여울역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해 동국대 이사장 성타스님,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스님, 불교문화사업단장 성효스님, 서울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 화계사 주지 수암스님, 박원순 서울시장,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나선화 문화재청장 사부대중 5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개막식은 오전10시부터 불찬범음의례교육원(학장 혜일스님)의 전통불교의례를 시작으로 거행됐다.
박람회 대회장인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한 공동주관사인 불교신문사 사장 주경스님, 불광출판사 발행인 지홍스님,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오색실 커팅으로 박람회의 시작을 알렸다. 이러 오색실로 맺어진 인연을 기념하고 앞으로도 전통과 불교문화 발전에 기여하자는 의미에서 내빈들 손목에 오색실을 묶어주는 이색 이벤트도 진행했다.
박람회 대회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이번 불교박람회는 한국 전통문화의 산실인 불교문화에 담긴 산업적, 문화예술적 진면목을 조명하는 뜻 깊은 자리"라며 "이웃나라가 동참하는 국제적 행사로 거듭난 불교박람회가 산업활성화 정보교류의 장을 만들어 내고 우리문화의 부흥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거"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박람회가 현대인의 삶과 함께하며, 전통문화가 생생하게 숨 쉬는 산업발전은 물론 찬란한 불교문화를 국제적으로 빛나게 하는 큰 마당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축사에서 "불교박람회는 우리 전통문화를 불교를 축으로 널리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장이자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라며 "더불어 이곳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도 우리 전통문화를 마음껏 즐기고 배워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개막식에서는 전통문화우수상품전 시상식도 열렸다. 대상에는 옻칠색잔의 류남권 씨, 최우수상에는 오방색 공기와 오방색 액세서리 제작업체인 옻앤옻, 우수상에는 십장생 숯 침구세트와 심장생 다도방석 제작업체인 계절사이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서칠교 작가와 한식시스템창호의 설계와 시공을 하는 태화인터네셔널이 그동안 박람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콘텐츠상과 우수업체상이 수여됐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불교박람회는 역대 최다인 280여 업체가 참여해 다시 한 번 규모의 성장을 이뤘다. 역대 최대 규모의 진열부스, 다채로운 볼거리로 전국의 스님과 불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2016년 불교박람회는 오늘 개막해 오는 27일 4일 동안 펼쳐진다.
박람회 관계자는 "올해 열 살 생일을 맞이한 불교박람회는 여러 모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면서 "그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는 불교박람회의 사회적 역할이며, 올해부터 불교문화산업에서 전통문화산업 전반으로 시야를 넓혔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박람회를 통해 시장을 형성하고 불교와 전통문화산업 전반이 함께 커갈 수 있도록 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