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신문 | 평면 벗어난 회화, 관객과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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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그래피(Emography)는 이모션(emotion 감정)과 캘리그래피(calligraphy 글씨)의 합성어로 그림글씨 형식의 예술이다. 허회태 작가가 개척한 이 독특한 장르의 예술은 스웨덴, 미국, 영국, 독일 등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아 수차례 초대전과 특별전을 가졌다.
허회태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일찍이 서예로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서예와 전각, 한국화를 섭렵하고 현대미술과 융합접목을 시도, 마침내 새로운 예술 장르인 이모그래피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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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회태 작가의 신작. |
미술관에서는 2차원의 평면을 벗어나 3D 작품으로 구현된 조형회화와 조각설치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러한 작품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준다. 작가는 이 속에서 관객과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고자 한다. 작가의 적극적인 시도는 관람객들에게 심오한 매력으로 다가간다. 삶의 연속성과 무한 반복성, 끊임없이 변천하는 무한 공간 에너지, 생명의 원초적 현상 등을 보여주는 작품들은 ‘비상비비상’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337호 / 2016년 3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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