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신문 | '명품다큐'에서 '불교영화'까지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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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0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KBS, SBS 등 지상파 방송사들이 부처님이 세상의 온 뜻을 널리 알리는 다양한 봉축 특집프로그램을 편성해 주목된다.
매년 서울 조계사에서 열리는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생중계하고 있는 KBS는 오는 15일 오전7시30분 2TV ‘영상앨범 산’을 통해 이기흥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박태우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장 등이 출연한 가운데 괴산 낙영산과 천년고찰 공림사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방영한다.
1TV에서는 13일 오후10시 KBS 스페셜 특집 다큐 ‘하늘에서 본 암자’를 통해 여수 향일암부터 설악산 봉정암까지 백두대간을 따라 유서 깊은 암자 15곳을 소개한다. 또한 14일 오후8시10분, 15일 오후4시10분에 방송되는 1TV 특집 다큐 ‘출가, 그들이 산사로 간 까닭은’에서는 제8교구본사 직지사의 행자교육원 과정을 16년 만에 공개한다.
이어 14일 자정에는 독립영화관에서는 종단 최초로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이야기를 카메라에 담아 화제를 모았던 이창재 감독의 장편 다큐영화 ‘길 위에서’를 방영한다. 영천 백흥암의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생활을 300여 일 동안 밀착 취재해 지친 현대인들에게 소박한 행복과 마음의 여유를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이와 더불어 SBS는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스님, 전 미국 햄프셔대학 교수 혜민스님 등 불교계 대표적인 힐링멘토를 초청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4일 오전9시55분 SBS TV 스페셜 ‘법륜의 즉문즉설-우리가 행복할 수 있을까?를 방송하고’, 같은 날 오전11시 SBS 라디오 러브FM ‘남희석의 사이다’에서는 부처님오신날 특집으로 혜민스님이 출연한다.
EBS도 14일 오후11시45분 다큐프라임 ‘천불천탑의 신비 미얀마 편’을 방송한다. 제작기간만 22개월, 총 8억3000만원의 제작비가 소요된 이 작품은 고대 미얀마의 건축예술을 화려한 영상과 서사적 스토리텔링을 통해 찬란했던 미얀마 문명의 비밀을 벗겨낸 수작이다. 또 15일 오후11시에는 대표적인 한국불교영화로 영화배우 강수연의 삭발연기가 돋보인 임권택 감독의 ‘아제아제바라아제’를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