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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문 | 불교 예술성 그대로 담긴 최고의 춤


작성자 허정철 기자 작성일16-05-30 15:29 조회3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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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이야기’ 공연 모습.

대학로 소극장에서 전통춤 장기공연의 대명사가 된 ‘승무이야기’가 1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를 마련한다.

춤패 숲이 주최하고 구슬주머니 주식회사가 주관한 가운데 서울 대학로 스튜디오SK에서 지난 5월29일까지 1차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8월2일부터 31일까지, 9월20일부터 10월23일까지 3차례에 걸쳐 ‘100일간의 승무이야기’를 무대에 올린다.

승무는 불교적 색채가 강하며 우리나라 전통무용 가운데 가장 작품성이 높은 춤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제된 춤사위로 불교의 예술성을 그대로 담고 있어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로 지정됐다. 전통 승무의 맥을 잇고 있는 춤꾼 이철진이 지난 2007년 ‘보름간의 승무이야기’라는 타이틀로 기획돼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30일간의 승무이야기’ ‘100일간의 승무이야기’ ‘천년의 승무이야기’ ‘화요 승무이야기’ ‘108일간의 승무이야기’ ‘이철진의 승무이야기’ 등 매년 주제와 구성을 바꿔가며 대중과의 만남을 모색했다. 특히 1년에 100회 이상 편성하며 ‘최초의 대학로 승무 장기공연’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

이번 공연에서 이철진은 남성적인 승무가 돋보이는 벽사 한영숙(1920~1989)류 승무 완판과 함께 살풀이, 현대무용과 곁들여 40분 동안 관객을 사로잡는다. 승무 보유자로 지정된 이애주 서울대 교수로부터 사사 받은 이철진은 ‘한성준-한영숙-이애주’로 이어지는 전승계보를 이으며 승무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불교에서 파생된 승무는 불교의 의식무에서 시작됐다는 것이 정설로 되어 있다”면서 “실제로 승무의 의상이 되는 장삼과 고깔, 붉은 가사뿐만 아니라 승무라면 연기되어야할 북놀음은 불교의 예술임을 확인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체력소모가 많은 승무를 주제로 장기공연을 기획했을 때 주위에서 우려와 걱정이 많았다”면서 “하지만 오랜 연습으로 갈고 닦고 평생 춰야할 승무를 단기 공연으로 끝내기는 너무 아쉬워 대중과 긴 호흡으로 직접 만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한 것이 10년을 맞았다”고 소회를 전했다.

[불교신문3205호/2016년6월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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