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신문 | ‘천년 가는 종이꽃’ 석용 스님 작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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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화 명장 석용 스님은 5월16일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 3층 제2기획전시실에서 작품세계를 설명하는 ‘작가와의 시간’을 시작으로 특별전을 열었다. 특별전은 6월5일까지 진행되며 생전예수재 장엄에 사용되는 부채난등을 비롯해 모란난등, 국화난등, 살겹작약, 살모란난등, 태평성대 등 각양각색의 한국 전통지화 30여 점이 전시된다.
특히 지화뿐 아니라 금전, 은전 등 종이를 돈 모양으로 재단한 지전(紙錢)도 전시돼 눈길을 끈다. 지전은 망자가 사용하는 저승 화폐를 상징화한 무구(巫具)의 일종으로, 한지나 창호지를 가늘게 접어 엽전의 원형이 길게 이어지도록 오린 것을 여러 가닥 모아 만든 조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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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석용 스님은 1982년 출가 후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으로부터 지화 만드는 법을 배웠다. 이후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의 장엄 분야 보유자인 태고종 장벽응·정지광 스님에게 지화 제작법을 사사했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1345호 / 2016년 6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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