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신문 | 대상 1500만원…‘법계문학상’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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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장편소설ㆍ동화 발굴 원력
명성스님, 운영위 ‘공모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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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 문학인을 발굴하고 불교문학 육성을 위해 ‘법계문학상’이 제정됐다. 청도 운문사 회주 법계명성스님<사진>은 최근 법계문학상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5월24일 공모안을 발표했다.
미등단 작가 및 등단 5년 이내 소설가를 대상으로 하는 법계문학상은 장편소설과 장편동화를 대상으로 오는 10월31일 작품을 마감하고 2차례에 걸친 심사를 통해 대상과 우수상, 가작 3편을 선정한다. 소설은 200자 원고지 1000매 내외, 동화는 300매 내외 분량이다. 대상은 상금 1500만원과 작품집 발간의 기회를 주며, 우수상은 500만원, 가작은 300만원을 각각 시상한다. 발간된 작품집은 일반 판매는 물론 전국 사찰에 무료배포해 발굴된 작가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운영위원회는 운문사 주지 진광스님과 남지심 소설가, 장영우 동국대 교수, 이종숙 불교문예 편집장으로 구성했다.
명성스님이 법계문학상을 제정한 것은 “불교계에 불교소설을 육성하는 문학상이 없다”는 현실 때문. 시와 시조 등을 대상으로 한 문학상은 있지만, 불교신문 신춘문예 이외에 소설을 격려하는 문학상은 없었다. 운영위원회 관계자는 “문학은 불교를 알리는 좋은 방법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좋은 작품이 그다지 발굴되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법계문학상은 불교소설 창작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불교문학 소설을 보면 불교 설화나 고승의 이야기를 담은 내용이 주를 이뤘다. 불교 이야기가 없더라도 누가 봐도 불교적 정신이 담긴 소설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비구니회장을 역임한 명성스님은 그동안 법계장학회와 비구니장학회를 설립해 학인 스님과 불자 학생 등을 육성하고 있다.
[불교신문3205호/2016년6월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