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신문 | 장인이 피워 낸 꽃을 만나다
본문
![]() |
||
해월스님 작 ‘영산재 부채난등’. |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8월31일까지 누리마루 2층 기획전시실에서 전통공예 속에 나타난 꽃을 주제로 선보이는 특별전 ‘장인이 피워 낸 꽃’을 연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로 지정된 불교전통의식인 영산재(靈山齋) 등 종교의례의 제단을 화려하게 장엄한 종이꽃 ‘지화(紙花)’를 비롯해 꽃을 소재로 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제작한 다양한 공예품 100여 점을 선보인다.
더불어 조선후기 북학파 문인들이 즐겨 제작하고 감상했던 밀랍 매화인 ‘윤회매’도 만나 볼 수 있다. 이덕무(1741~1793)가 쓴 <윤회매십전>의 기록을 바탕으로 이 시기 전통으로 성립된 꽃 공예의 유형을 확인할 수 있다. 함께 전시된 투명 디스플레이 영상은 ‘윤회매십전’에 나타난 윤회매의 제작과정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또 매주 수요일과 매주 토요일 오후 나전과 자수, 화각 등 종목별 전승자들이 실제로 꽃 공예작품을 제작하는 ‘장인의 공방’도 운영된다.
[불교신문3207호/2016년6월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