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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문 | ‘시대 선각자’를 만나다


작성자 허정철 기자 작성일16-07-11 16:15 조회2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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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석 작 ‘자화상’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오는 21일까지 미술관 1전시실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화가이자 독립운동가인 나혜석(1896~1948)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11월 나혜석의 유족으로부터 작품 2점을 기증받은 미술관이 마련한 기증작품 특별전이다. 나혜석의 자화상 등 회화를 비롯해 문학작품, 사진, 신문, 친필서신, 영상아카이브 등을 선보인다. 미술관 관계자는 “나혜석 탄생 120주년을 기념하고, 기증 작품을 대중에 선보이는 기획전을 마련했다”면서 “시대의 선각자였던 작가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관통하는 뜻 깊은 전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나혜석은 일본 동경 여자미술학교에서 그림공부를 시작해 당시로서는 진보적이고 파격적인 사유(思惟)를 하며 살았던 인물이다. 국내 최초의 서양화가이면서 1918년 뚜렷한 여성의식을 보여주는 소설 <경희>를 발표한 근대 최초의 여성작가이기도하다. 또 1919년 3·1 만세운동에 참가해 5개월간 옥고를 치르기도 한 그는 예술과 여성권익뿐 아니라 민족문제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만공스님의 제자 일엽스님에게 ‘고근(古根)’이라는 법명을 받은 그는 독실한 불자로도 알려져 있다. 예산 수덕사에서 출가를 발원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수년간 수덕여관에 머물다가 행려로 발견돼 쓸쓸한 죽음을 맞이했다.

[불교신문3217호/2016년7월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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