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신문 | 만해스님과 심우장 사람들
본문
![]() |
||
위당 정인보 선생 작품. |
경기도 광주 만해기념관은 10월11일까지 일제강점기 당시 만해스님이 머문 심우장과 관련된 인물들의 작품을 모은 특별기획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서울시 성북동 심우장에서 10년 동안 운영하던 만해기념관을 지난 1990년 5월 남한산성으로 이전한 지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만해스님이 조선총독부와 마주보기 싫어 남향의 집을 북향으로 고쳐지은 것으로 유명한 ‘심우장(尋牛莊)’에 주목했다. 때문에 스님이 심우장에서 교류했던 청담스님을 비롯해 김구, 조만식, 정인보, 최익현, 곽종석 선생 등 종교인, 독립운동가, 문화예술인 20여 명의 유묵을 선보인다. 전시회 관계자는 “심우장은 수많은 애국지사들이 오가며 독립에 대한 실천 장소가 됐다”면서 “이곳에서 독립운동을 함께한 애국지사들의 유묵을 전시해 만해스님의 조국독립에 대한 시대정신과 역사의식을 만나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의미를 밝혔다.
[불교신문3225호/2016년8월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