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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문 | 세계 ‘명품茶’의 향연…맛과 향에 취하다


작성자 허정철 기자 작성일16-09-09 10:57 조회3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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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명원문화재단 주최

오는 9월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코엑스 국제행사 개최

 

차 품평회, 전문가 특강에서

전통다례, 국제심포지엄까지

국내외 ‘차 문화’ 한 자리에…

   
재단법인 명원문화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 등의 후원으로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2016 명원세계차박람회’를 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명원세계차박람회 모습.

삼국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불교계 안팎에서 널리 애용되는 기호식품인 차(茶).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식생활에 깊게 자리매김하며 세계인이 즐겨 마시는 대표적인 음료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차 문화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재단법인 명원문화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 등의 후원으로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코엑스(COEX)에서 세계 명품차를 한자리에서 만나보는 ‘2016 명원세계차박람회’를 열어 눈길을 끈다. 우리의 삶 속에 깊숙이 자리했던 차 문화를 되살리고, 세계 차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이번 박람회에는 100여 개의 차 생산자, 차 관련 문화업체와 기관들이 대거 참가해 주목된다.

더욱이 2014년, 2015년에 이어 올해로 세 번째 열리는 이번 행사는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져 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20일 오전10시 개막식과 함께 차 문화 산업에 기여해온 다인에게 공로상, 학술상, 교육상을 수여하는 ‘국제차문화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어 세계적인 국내와 해외 차 전문가 7인의 릴레이 홍차특강과 문화 국제심포지엄도 열린다. 이를 위해 셰린 존스톤 호주 티마스터즈 대표, 미국 차 작가 바베트 도날드슨, 유웨이 중국 차산업농업위원회 사무총장, 샨다나 아베이싱허 스리랑카 웨이얌바대 박사, 로멘 샨드라 고고이 인도 토크라이 차 연구소 품평가, 유양석 한국차학회 부회장 등이 동참한다. 정하숙 한국차학회 회장은 “홍차는 서양차의 대명사처럼 알려져 왔지만, 사실 우리나라도 오랫동안 발효차를 만들어 음용해온 전통이 있었다”면서 “이번 심포지엄이 우리 차 문화의 기반을 더욱 튼실하게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본 일다암의 제14대 대종장 쓰쿠다 이카의 일본 전통 센차 다도시연과 한국전통다례의 소개로 풍류와 함께하는 선비다례 등 국내외 전통다례의 진수를 만나볼 수 있는 무대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와 더불어 차 관련 서울무형문화재 장인들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서울무형문화재 특별전’도 열린다. 이 전시에는 신중현 서울시무형문화재 제1호 생옻칠장의 찻상, 김창식 서울시무형문화재 제26호 소목장 등 24명의 장인이 참가한다.

이외도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우수한 명차들을 찾아보는 ‘세계명차품평대회’, 차 관련 도자기, 다식, 의상 등 국내외 찻자리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티아티스트콘테스트·찻자리’ 등 3일 동안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김의정 명원문화재단 이사장은 “세계차박람회를 통해 우리나라 차 문화의 세계적 인지도를 높인 결과 우리나라도 ‘세계 차 생산국가’ 표기 지도에 차 생산국을 의미하는 초록색으로 표기되기 시작했다”면서 “차는 우리 일상에서 얼마든지 향유할 수 있는 고유의 문화인만큼 많은 분들이 박람회장을 찾아 그 맛과 향을 느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명원문화재단은 한국의 다도문화 복원에 앞장선 명원 김미희 선생의 유지를 계승하기 위해 지난 1995년에 설립됐다. 현재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27호 궁중다례의식 보유자로 지정된 김의정 이사장을 중심으로 다례교육과 시연, 논문집 발간 등 차 문화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차문화 단체로는 처음으로 서울시 교육청에서 인증한 ‘2016년 특수분야 연수기관’에 지정돼 교원들을 대상으로 다도예절 직무교육을 진행하는 등 청소년 인성함양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茶 우수성 널리 알릴 것”

인터뷰 / 김의정 명원문화재단 이사장

   
 

“인간의 아름다움 중에 가장 아름다운 것은 몸에 배인 예절에서 표현되는 교양미입니다. 차는 바로 예절을 갖춘 정신적인 교양미를 발현시킬 수 있는 좋은 매개로 인간 내면의 아름다움을 일깨우는 훌륭한 도구입니다.”

‘2016 명원세계차박람회’ 대회장인 김의정 재단법인 명원문화재단 이사장<사진>이 차(茶)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이 같이 전했다. 우리 선조들은 일찍이 이러한 차 문화의 가치를 깨우쳐 각종 의례나 생활 속에 차와 관련한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겨왔다. 하지만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전통 차 문화는 대부분 사라졌거나 왜곡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김의정 이사장은 어머니인 김미희 여사의 유지를 이어 일생을 차 문화 복원과 대중화에 남다른 열정을 펼쳐왔다. 이번에 열리는 세계차박람회 역시 이 같은 노력의 일환이다. 김 이사장은 “재단에서 진행하는 박람회는 판촉과 상업을 앞세우는 일반 박람회와는 다르다”면서 “특히 올해는 서울시무형문화재 특별전을 통해 한민족의 삶, 의·식·주 모든 영역에서 표현된 작품들을 통해 한국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릴 것”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김의정 이사장이 이끌고 있는 명원문화재단은 차와 관련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가 자주 붙는다. 지난 1979년에 우리나라 처음으로 300명이 넘는 스님과 학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차 문화 학술대회’를 열었고, 국내 최초로 ‘생활다례법’과 전통다례법(궁중다례, 사원다례, 사당다례, 접빈다례)을 시연했다. 이는 김 이사장의 어머니인 김미희 여사가 주도한 성과들이다. 김 이사장은 “모친이 뿌려놓은 역사와 전통을 후대들에게 전승하는 것이 내 몫“이라며 “그 중에서도 세계에 한국 차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이 제일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차박람회가 그 일환이 될 것이며, 앞으로 우리나라와 세계의 차 문화가 만나는 민간외교 교류의 장으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불교신문3233호/2016년9월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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