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신문 | 전통·창작 아우른 불화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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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승조作 관음보살32응신도. 123cm×77cm 비단 위에 천연안료 2013. |
고려·조선 기법으로 그린 불화와 현대적 해석을 가미한 불화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용인대 불교회화연구소는 서울 사간동 법련사 불일미술관에서 9월17~27일 제8회 화불동연전을 연다. 11명의 작가들이 고려·조선 기법의 불화와 현대적 해석의 불화 총 40여점을 전시한다. 종교를 뛰어 넘어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불화를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용인대 불화연구소는 고려불화를 재현하는 유일한 연구소로 전통채색기법의 재현을 위해 천연 안료를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 그동안 쌓은 성과를 회향하기 위해 화불동연전을 마련, 2009년 용인대박물관 전시를 시작으로 매년 불교기획전을 열어 새로운 불화를 소개하고 있다. 또 ‘프로젝트 20’을 기획해 참여 작가들의 작품을 기부·판매하고 있으며 수익금은 아름다운 동행(이사장 자승 스님)을 통해 장학금으로 기증하고 있다. 이번 전시 수익의 일부도 전통계승 발전기금 및 인재육성 장학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용인대 불화연구소는 “이번 전시를 통해 불화가 예술적으로 인정받는 것은 물론 전통을 재현한 가장 한국적인 미술로 각인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359호 / 2016년 9월 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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