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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문 | 초심으로 다시 부르는 ‘인생의 노래’


작성자 허정철 기자 작성일16-09-27 10:16 조회3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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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소리꾼 장사익<사진>이 오는 10월5일부터 7일까지 오후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사부대중의 심금을 울릴 특별한 소리판을 펼친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김춘수 시인의 시 구절인 ‘꽃인 듯 눈물인 듯’으로 장사익에게 있어 남다른 의미가 있다. 그는 “희망과 절망사이를 시계추처럼 오가며 보낸 몇 개월이 ‘꽃인 듯 눈물인 듯’ 한 곡의 노래에도 꽃과 눈물이 한 없이 교차하는데, 하물며 우리 인생이야 말할 필요가 없다”면서 “20여 년 남짓의 시간들을 앞을 향해 질주만하다 잠시 멈춰 뒤돌아 본 시간이었던 만큼 다시 처음처럼 나서는 무대에 이 제목을 붙였다”고 의미를 전했다.

이번 공연은 마종기의 ‘상처’, 허양자의 ‘감’ 등 성찰이 깊은 시의 향연을 선보이는 1부와 ‘동백아가씨’, ‘님은 먼 곳에’, ‘봄날은 간다’ 등 기존 대중가요를 자신만의 느낌으로 재해석해 부르는 2부로 구성된다. 여기에 피아노를 비롯해 트럼펫, 하모니카, 드럼, 베이스, 타악, 해금 등 양악과 국악의 선율이 어우러지며 무대의 흥을 한층 돋운다. 그는 “올해 초 성대에 혹을 발견해 부득이 수술을 하고 지금은 치료를 잘 마치고 발성연습을 하며 노래를 찾았다”면서 “노래를 부를 때 그때가 진정 꽃이고 행복이었던 만큼 이번 무대에서도 정성껏 노래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산사음악회 단골 게스트로 매년 가을이면 사찰 무대에 오르고 있는 장사익은 지난 2014년 5월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추모재에서 추모곡을 부르는 등 불교계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소리꾼이다. 서울 수국사 주지 호산스님과도 오랜 친분을 쌓아 온 그는 지난해 수국사 주최로 열린 제1회 나눔 음악회에서 음성공양을 올리며 호평을 얻었다.

[불교신문3235호/2016년9월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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