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신문 | 조계종 찬불가 공모 대상에 ‘우란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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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신착찬불가 공모사업’ 심사결과 최우수상에 ‘우란분재(영심 스님 작사, 안승철 작곡)’이 선정됐다. 조계종 불교음악원은 10월24일 신작찬불가 공모전 수상자를 확정하고 최우수상을 포함한 5개 수상작 명단을 발표했다. 우수상에는 ‘팔상성도 이야기(우학 스님 작사, 이윤정 작곡)’, 장려상에는 ‘그리움으로 보내는 사랑(김정자 작사, 강주헌 작곡)’ ‘바라밀 범종소리(조대연 작사, 최선기 작곡)’ ‘반월성에 뜨는 달(곽영석 작사, 박이제 작곡)’이 각각 선정됐다. ‘반월성에 뜨는 달’은 노랫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신작찬불가 공모사업은 찬불가의 질적 향상과 저변확대를 위해서 불교음악계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불교음악인 발굴을 목적한다. 불교 음악원은 “1차 서류심사, 2차 발표심사 단계를 통해 수준 높은 찬불가를 선정해고자 했다”며 “전국의 사찰과 불교합창단에서 널리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우수작 ‘우란분재’는 부처님의 자비로 조상과 일체영가를 천도하는 명절인 우란분절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곡으로 심사위원회는 국악적 장단 및 멜로디가 조화롭게 표현된 곡으로 음악적 형태가 가장 잘 갖추어진 곡이라고 평가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팔상성도 이야기’는 부처님의 일생을 6분이라는 짧은 곡에 담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아름다운 멜로디로 잘 표현한 곡으로 평가 받았다. 장려상과 노랫말상을 동시에 수상한 ‘반월성에 뜨는 달’에 대해서는 “한국적 선율로 시작해 점차 서양적 선율과 결합하는 융합구조로 의미 깊은 작사를 바탕으로 완성돼 대중성과 창의력이 돋보인다”고 전했다.
2016 신작찬불가 수상곡들은 12월에 진행되는 제3회 불교음악상 시상식에서 봉은국악합주단의 연주로 초연될 예정이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365호 / 2016년 11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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