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신문 | 국보·보물에서 찾은 옛사람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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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물 제1903호 ‘고려 수월관음보살도’, 고려 후기, 비단에 색, 103.5 × 53.0cm. |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과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새롭게 지정된 국보와 보물을 소개하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한다. 5월13일부터 7월9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1층에서 열리는 ‘선인들의 마음, 보물이 되다’가 그것.
2014~2016년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신앙과 기록, 삶 이라는 주제로 구성됐다. 1부 ‘신앙, 간절히 바라다’는 신앙의 대상이 된 문화재들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불교미술의 정수인 보물 제1903호 ‘고려 수월관음보살도’와 보물 제1872호 ‘전 회양 장연리 금동관음보살좌상’ 등 사람들의 믿음과 정성이 담긴 다양한 작품이 선보인다.
2부 ‘기록, 역사에 새기다’는 선인들이 기억을 남기는 방식인 글과 그림이다. 보물 제1871호 ‘동제염거화상탑지’처럼 단단한 물질에 새겨진 고대의 기록을 비롯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보물 제1901호 ‘조선왕조의궤’, 국보 제319호 ‘동의보감’ 등 세계가 인정한 수준 높은 기록문화도 확인할 수 있다.
3부 ‘삶, 예술로 남다’는 삼국시대 장신구, 고려청자, 조선시대의 그림과 글씨 등을 소개한다. 보물 제1921호 ‘양산 금조총 출토 유물일괄’ 보물 제1899호 ‘은제도금화형탁잔’ 등은 옛사람들의 미의식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391호 / 2017년 5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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