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신문 | 갤러리나우, 김광안 사진전 ‘우리들의 마지막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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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갤러리나우가 김광안 사진작가 개인전 ‘우리들의 마지막 얼굴’을 개최한다.
5월31일부터 6월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김광안 작가가 서울 종묘공원에서 영정사진 봉사를 하며 기록한 마지막 순간의 모음집이다. 종묘공원에 나와서 소일하는 노인들은 대부분 연령대가 70대 이상이다. 현재 70대 이상 노인들은 한국현대사에서 가장 격동기를 겪은 세대이다. 일제강점기와 해방, 한국전쟁, 4.19혁명, 5.18군사정변, IMF 외환위기 등 우리 역사의 격변기를 몸으로 체험했다.
작가는 이와 같은 시대를 겪은 비슷한 연배의 노인들의 초상을 찍었다. 최대한 근접하여 얼굴을 찍었는데, 모델의 표정과 피부가 디테일하게 재현 될 수 있도록 클로즈업하여 촬영을 했다. 그 결과 모델의 삶이 스며져 있는 얼굴표정이 리얼하게 재현됐다. 이들은 대부분 무명씨로서 격동하는 대한민국에서 수많은 역사적인 사건을 지켜보며 험난한 삶을 살아왔다
김영태 사진문화비평가는 ‘우리들의 마지막 얼굴’에 대해 “김광안 작가가 기록한 무명씨의 초상사진은 비주류의 역사가 아닌 격동기를 온몸으로 체험하며 지켜본 역사의 증인에 대한 기록으로서 또 다른 역사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동시대의 특정한 역사적 장면에 대한 기록에 다름 아니며 민주적인 매체로서의 사진의 미학적 매력과 만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02)725-2930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391호 / 2017년 5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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