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불교 | 깊은 숲에서 발원한 82개 아포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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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시와 선문답, 첨단 물리학을 동원한 재해석서산의 속내를 꿰뚫는 소설가의 유려한 해설경계 없는 상상과 투철한 문헌 고증 ‘돋보여’ 세상에는 마음을 적시는 아포리즘(aphorism)이 허다하다. 말하는 이의 체험이 깊을수록 아포리즘은 간결해지고, 보는 이들은 강력하게 감화된다. 그런데 체험의 깊이를 말할 때, 2500년 불교의 선적(禪的) 경지를 빼놓을 수 없다. 몰아(沒我)와 망언(忘言)의 경지서 나온, 일상의 언어를 훌쩍 뛰어넘은 언설(言說)들, 절제된 그러나 폭포수처럼 흘러넘치는 말, 말, 말…. 어쩌면 불합리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