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신문 | 성파 스님 옻칠회화 ‘월인천강지화’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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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옻칠의 역사는 각별하다. 중국의 경우 7000년 전 유물이 부식되지 않은 채 발굴된 사례가 있으며, 한국의 경우도 최소 기원전 3000년경부터 옻칠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삼국시대 유물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칠기 공예품들이 출토되기도 했다. 신라는 ‘칠전(漆典)’이라는 관서를 설치할 만큼 칠문화에 큰 의미를 두었다.
영축총림 통도사 서운암은 부처님의 도량이자 칠공방이 운영되는 곳이다. 이곳에 주석 중인 성파 스님은 영축총림의 수좌로 학인들을 지도하는 것은 물론 칠문화 중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남도립미술관이 그동안 성파 스님의 성과를 모아 6월1일~7월30일 ‘성파 옻칠회화-월인천강지화’ 전시회를 개최한다.
성파 스님은 전통 제지술과 천연염색, 도자 십육만대장경에 이르기까지 전통공예 분야의 연구와 활용을 수행삼아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옻칠 작업에 의한 일상적 공예품의 종류와 수량은 헤아리기조차 어려우며 칠문화 영역의 확대를 위해 다양한 곳에 칠화 작업을 병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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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파 스님 작 ‘다기’, 40×40cm. |
작품은 민화와 마블링, 대형작품으로 나뉜다. 3층 전시홀에는 마블링작품, 4전시실에는 민화작품, 5전시실에는 대형작품을 만날 수 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394호 / 2017년 6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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