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부처님=38만원?…리움이 주목한 신예 '이완'이 던진 화두 > 2016년 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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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부처님=38만원?…리움이 주목한 신예 '이완'이 던진 화두 > 2016년 언론보도


[머니투데이] 부처님=38만원?…리움이 주목한 신예 '이완'이 던진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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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3-22 19:54 조회6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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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의 사진 작품인 'Product 2015'. /사진제공=이완
이완의 사진 작품인 'Product 2015'. /사진제공=이완
‘부처님 38만원’, ‘비로자나불 35만원.’ 시장 판매대에 진열된 한 불상 가슴에 붙은 ‘가격표’다. 자비로운 미소를 머금은 불상들이 7000원짜리 ‘행운의 말 그림’, 2만원 짜리 ‘아라비안 주전자’ 등과 함께 놓여 있다. ‘옛날 유리 예술품’은 1만원, 구체적인 설명 없이 ‘100년 이상’이란 설명이 붙는 한 조형물은 6만원.

삼성미술관 리움이 주목한 신예, 이완(37)이 렌즈에 담은 서울 황학동 풍경이다. 그는 오는 24~27일까지 열리는 붓다아트페스티벌(BAF)의 기획 전시인 현대불교미술 특별전, ‘모던 붓다 전’에서 이와 같은 사진 작품을 선보인다. 이완은 2014년 리움이 처음 제정한 ‘아트스펙트럼 작가상’ 수상자다.

이완이 2500년 역사의 ‘불교’를 화두로 잡은 이유는 뭘까. 그는 지난 20일 기자와 만나 "불상이나 성물은 가격을 매기기 힘든 정신적인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측면이 있지만, 황학동에서 본 불상들은 모두 가격표를 붙이고 있었다. 어찌 보면 그 가격표를 통해 ‘이 불상이 더 싸다’고 가격경쟁을 하는 모습에 대해 신기함과 함께 의구심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완 작가. /사진제공=이완
이완 작가. /사진제공=이완

그는 "불교가 지닌 불변의 가치와 별개로 불상의 가격은 제각각인 상황에서 비싼 불상을 사면 더 강력한 불심의 상징이 되고, 싼 건 그만큼 약한 불심의 상징이 되느냐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불심의 상징이란 무엇인지, 그 존엄성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앞서 ‘한 끼의 아침 식사’를 직접 만들어 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대만과 태국 미얀마 등지에서 설탕, 비단, 옷, 금을 직접 생산하는 과정과 결과물을 담은 영상을 찍었다. 이 작업으로 2014년 격년제 기획전인 리움의 ‘아트스펙트럼전’ 참여 작가진 10명에 선정됐고, 작가진 가운데 유일하게 작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008년 국립현대미술관의 ‘젊은 모색전’ 참여 작가로도 선정됐다.

이완은 동국대 미대 조소과를 졸업한 이후 현재까지 10차례 가까운 개인전을 가졌다. 오는 23일 아트바젤 홍콩에서 사진, 영상, 설치 등 작업을 선보이는 또 다른 개인전을 열기 위해 출국했다.

이번 전시회는 우리 전통건축을 선으로 구성해 입체적인 이미지를 부각하는 작업을 해온 백승호 작가와 잡지, 미디어, 일상의 사물들로 독특한 콜라쥬와 미디어 작업을 선보인 최두수 작가도 함께한다. BAF는 서울 대치동에서 열리는 2016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서 선보인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6년 3월 21일 (18:05)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6-12-23 10:12:05 언론보도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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