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신문] 올해도 풍성한 축제 마당에 수희동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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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3-22 19:54 조회47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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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불교박람회는 연등회, 템플스테이와 함께 종단 3대 사업으로 자리 잡으며 그 위상을 계속 확장해가고 있다. 지난해 국제박람회로 격상된 데 이어, 올해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유망전시회’로 인정받으며, 본지가 주관한 이래 4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불교박람회는 매년 양적인 확대와 더불어 질적인 성장도 함께 이루고 있어 주목받는다. 참가단체와 부스의 증가는 물론이고 볼거리와 즐길거리 또한 한 해, 한 해가 새롭다. 특히 올해 박람회는 ‘살아있는 한국전통문화의 꽃’이라는 박람회 대표 슬로건으로 인해 과거 중심의 행사일 것이라는 선입견을 무색케 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 신제품에서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던 360VR(Virtual Reality)이 이번 박람회에서 등장한다. 360도 회전하는 가상현실 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이 콘텐츠는 미래에 각광받을 최첨단 기술을 불교에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을지 예상해볼 수 있어 유효하다. 또 스마트폰 앱을 깔면 전시장 정보를 미리 알려주는 ‘비콘서비스’ 또한 첨단기술이 접목된 불교박람회만의 편의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다. 이렇듯 불교박람회는 불교가 과거지향적이라는 편견을 깨고 첨단기술과 융화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문화콘텐츠임을 확인할 수 있는 장이다.
불교박람회만이 가진 특징 중 하나는 산업과 문화의 결합이다. 일반 박람회가 산업적인 측면을 강조하는데 반해, 불교박람회는 풍성한 문화프로그램을 품고 있다. 불교박람회의 형제 격인 ‘붓다아트페스티벌(BAF)’이 대표적이며, 바프(BAF) 역시 해가 갈수록 진화하면서 약간은 소외받았던 불교예술에 대한 시선을 교정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기획전과 북콘서트, 법회, 공연 등 무대 프로그램은 관람객에게 힐링과 즐거움을 주는 청량제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같은 차별성은 세계 최대 불교관련 박람회라 일컬어지는 중국 샤먼 국제불사전람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규모는 세계 최대지만 아직 우리 불교박람회와 같은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은 없다시피 하다.
불교박람회만이 가진 특징들은 한국불교의 대중화와 세계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짧은 기간 동안 이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종단을 비롯해 사찰과 스님, 불자들의 적극적인 성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모쪼록 2016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한국불교의 우수성을 뽐내고 불교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성과를 거두도록 불자들의 성원이 폭발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불교신문3187호/2016년3월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