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템플스테이·음식·건축양식… “한국 불교의 모든 것 보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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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3-07 06:57 조회59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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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6∼10일 불교박람회 개최
한국 불교 전통문화 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불교 조계종은 내달 6∼10일 서울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2014 불교박람회’를 연다. 세텍 3개관 가운데 1개 관이 불교박람회장으로 꾸며진다. 한국 불교 문화의 진수인 건축, 조각, 조경, 석재, 천연 염색, 디자인 등을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한국불교의 미래를 위해 종단 차원에서 심혈을 기울인 행사여서 주목된다.
한국에서 불교박람회가 처음 열린 것은 2006년. 개인 업자가 주축이 돼 시작했는데, 수요가 늘지 않자 6년 만에 접고 말았다. 그만큼 불교박람회의 운영이 어렵다는 뜻이다. 그런데 한 해 뒤인 2013년 불교신문과 불광출판사가 불교박람회를 재개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수익은 내지 못했지만, 탄탄한 기획력으로 관람객 5만3000명을 끌어 모으는 데 성공한 것이다. 박람회를 참관했던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한국 불교박람회의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종단 차원에서 힘을 몰아주기에 이른 것이다.
조계종은 우수한 불교문화상품 개발로 콘텐츠만큼은 만족감을 극대화하겠다는 각오다. 나아가 불교문화를 산업화해 수출은 물론, 관광특수까지 창출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박람회 규모를 신청 업체 230곳, 부스 350개로 늘려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확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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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14 불교박람회’가 3월 6∼10일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린다. 사진은 2013 불교박람회 개막식 전경. |
이 밖에 차 문화대전, 불교출판협회전, 국제불교전, 문화체험전, 불교산업전, 전통산업전, 문화상품전, 우리스님전 등이 박람회장 곳곳에서 펼쳐져 발길을 붙잡는다. 이를 통해 다기와 차 전시, 고품격의 다도 시연도 감상하며, 천연염색, 계량한복 등의 아름다움도 즐길 수 있다. 한국 고승들의 지혜가 담긴 어록과 행장도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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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불교박람회에서 외국인 관람객들이 팔만대장경 탁본을 감상하고 있다. |
이 같은 고품격의 콘텐츠와 스타마케팅으로 불교박람회 사상 역대 최대 규모로 치른다. 부산 홍법사는 매월 진행하는 108산사 순례에 불교박람회를 코스로 집어 넣었고, 국내 한 여행사는 발빠르게 중국 여행객 상대로 관광상품을 만들어 모집을 끝낸 상태다. 조계종 기획실장 일감 스님은 “불교박람회를 템플스테이, 연등회와 함께 한국불교의 3대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성수 종교전문기자 tol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