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신문] 한국의 불교산업 중국과 견주어 보다 > 2015년 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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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문] 한국의 불교산업 중국과 견주어 보다 > 2015년 언론보도


[불교신문] 한국의 불교산업 중국과 견주어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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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3-07 07:39 조회7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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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관을 통해 본 서울국제불교박람회

명칭변경 후 처음 열린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지난 15일 성황리에 회향됐다. 해외에서 6개국이 참여했다. 하지만 중국이 대부분의 부스를 차지했다. 우리와 지리적 거리와 거대인구 그리고 막강해진 경제력을 생각한다면 어쩌면 당연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년에는 좀 더 많은 나라의 다양한 불교관련 콘텐츠가 참여하기를 기대한다. 국제박람회로 발돋움 하는데 기폭제가 되어준 중국 샤먼불사용품전람회의 최고위 실무책임자 라이궈샹 총경리에게 서울국제불교박람회의 참가소감을 들어보고, 박람회 기간동안 중국관의 성과와 문제점 그리고 앞으로의 진행방향을 살펴보았다.

 

  
 

■ 인터뷰 / 라이궈샹 진홍신전람유한공사 총경리

세계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 샤먼불사용품전람회를 주관하는 진홍신전람유한공사의 라이궈샹 총경리(오른쪽 아래 얼굴)가 서울국제불교박람회를 찾았다. 상호교류 원칙에 따라 작년 10월 샤먼불사용품전람회에 한국관이 개설됐고, 이번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 중국관이 마련됐다.

서울국제박람회의 첫인상을 묻는 질문에 “많은 사찰이 직접 참가해 현장에서 음식을 만들어 관람객에게 나눠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비즈니스뿐 아니라 불교문화의 공유와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참여열기도 놀랍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중국관에 대해 “처음이라 많은 준비를 못했다”며 “이번 박람회를 잘 살펴보고 내년에는 좀 더 내실 있게 준비 하겠다”는 말로 대신했다. 한국과 중국물품과의 직접적인 비교평가에는 말을 아꼈다.

나라와 지역별로 선호제품 달라

해당 지역에 없는 또는

호기심 끄는 제품이 유리

한국의 동(銅)제품은

세련되고 정교해

디자인적 요소 가미된

액세서리도 눈에 띄어

“성종사 범종을 비롯한 동(銅)을 이용한 상품들의 정교함은 뛰어나다 하지만 나라와 지역별로 좋아하는 취향이 다르다. 불상을 예로 들자면 한국불상의 세련미는 좋지만 상호부분은 중국에서 선호하는 모습이 아니다. 그렀기 때문에 양국 제품을 두고 어떤 부분이 비교우위에 있다는 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샤먼불사용품전람회는 올해로 10회째를 맞으며 해마다 20%씩 성장하고 있다. 눈부신 중국 경제발전에 샤먼이 위치한 남방지역 또한 궤를 같이한다. 가파른 발전 속도에 부는 축적되어 가지만 따라오는 허망함은 누구에게나 있다. 사람들은 주로 마음의 귀의처로 불교를 찾는다. 이것이 샤먼불사용품전람회의 지속적 발전이 가능한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샤먼불사용품전람회를 주관하는 진홍신전람유한공사는 불교박람회 외에도 석재(石材)박람회와 차(茶)박람회, 건강박람회 등 박람회를 전문적으로 개최하는 곳이다. 우리나라에서 석재는 건축박람회의 작은 부분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중국에서 석재의 단일시장 규모는 매우 크다.

현재 10개 상호교류 부스를

20개 부스로 확대 설치

한국불교 체험할 수 있게

중국 스님 참가단도 모집

라이궈샹 총경리는 점심을 함께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다양한 박람회를 개최하는 실무최고위 책임자다운 호기심을 발동시켰다.

한정식에 나오는 윤기 나는 놋그릇을 쳐보더니 “보기도 좋고 쳐보니 소리가 맑다”고 했다. 방짜유기였다. 동과 주석의 합금으로 만든다. 우리나라 동제품에 대한 관심은 끝이 없었다. 방짜유기는 휘거나 잘 깨지지 않으며 비교적 변색되지 않을 뿐 아니라 쓸수록 윤기가 나는 장점이 있다. 식사 후 제공되는 차를 마시다가 “녹차와 인삼의 혼합차가 있다면 중국에서 인기가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의 성과로는 “다기와 다포제품 가운데 완판된 것이 있다”고 밝혔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의 실무자가 10개 부스로 개설된 현재의 규모를 증설하자는 제안에 “원하는 만큼을 애기해 보라”고 했고, 20개 부스로의 확대를 제안하자 바로 “좋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돌아오는 10월 샤먼불사용품전람회에 큰 변화가 있음을 예고했다. 기존 박람회건물외에 4개동(1만평)을 신축하여 전시공간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중국에 돌아가면 중국 스님을 대상으로 “내년 서울국제불교박람회를 관람하고 사찰에 머물며 직접 한국불교를 체험할 참가단을 모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국내 거주 외국인들에게도 좋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 첫 중국교류전 성과와 향후 일정

한국 바이어들과의 활발한 교류

국내업체, 우려와 기대감 교차

중국관 및 중국교류전으로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되고, 한국·중국간의 불교교류 활성화에 일조한 서울국제불교박람회였다.

먼저 중국 참여 업체 가운데 샤먼 산간집(다기업체)이 박람회 2일차에 완판 됐다. 한국의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상품을 소량 가지고 왔다고는 하지만 의미 있는 완판이었다. 푸첸성 유산와도자창(다기업체)은 판매량은 많지 않았지만 한국 바이어들이 자주 찾아와 만족감을 표명했다.

대부분의 중국업체들은 박람회 기간 동안 직접판매보다는 한국의 여러 유통업자들과의 교류에 주안점을 두었다. 이 외에도 푸첸성 화봉무역유한공사는 소뿔과 양뿔로 만든 빗은 가지고 나와 재가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불교관련제품 뿐이니라, 일반제품으로 관람객들의 관심이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를 지켜보는 국내 참가업체 사이에서는 중국제품의 국내잠식 우려와 새로운 시장(중국)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공존했다.

중국진출을 희망하는 국내업체들에게는 중국제품의 수준과 그들이 선호하는 디자인과 색채를 다시 한 번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였고, 또한 서울국제불교박람회를 통해 샤먼불사용품전람회의 한국관 입점을 타진해 볼 수 있는 좋은시간이 됐다.

보완해야 할 부분으로는 역시 언어장벽이 첫 번째로 꼽혔다. 박람회 자체 외국인 서포터즈의 통역지원이 있었으나, 일반 관람객의 수요를 충당하기엔 역부족 이었다. 또한 고객이 다가가면 자연스럽게 응대하는 한국과는 다른 중국업체의 응대 문화차이도 아쉬웠다. 한국어로 번역된 다양한 제품의 홍보물이 부족한 것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기간 가운데 이틀을 꼬박 박람회에서 머문 샤먼불사용품전람회 관계자는 방짜유기, 상주요, 순수공예삼보(옻칠업체), 능인향단 등 국내업체가 참가하면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서울국제불교박람회 담당자들은 해당업체와 의사타진이 진행 중이다.

오는 10월 샤먼불사용품전람회부터는 상호교류원칙이 확대되어 20개부스가 마련된다. 규모의 변화뿐 아니라 박람회내의 전시위치도 조정됐다. 기존 구관에서 신관 메인 통로로 확정지었다.

■ 서울국제불교박람회를 마치고 - 채석봉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국제팀장

외국 스님 및 바이어

유치에 더욱 노력할 것

올해로 3번째를 맞이한 이번 불교박람회에는 신규업체가 대거 참가하여 신상품들을 선보였다. 그리고 중국 대만 등 불교용품과 공예업체들이 참가하여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일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교건축, 불상, 북등 불사관련 국내업체들의 참여부진은 ‘국제박람회로 전환’ 및 ‘역대최대 규모의 박람회 개최’라는 성과를 거두었음에도 아쉬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국제박람회로의 전환은 ‘해외업체 유치’와 더불어 ‘외국 스님 및 바이어들을 유치’하여 국내 업체들에게 해외시장 진출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우선 해외업체 유치부분은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중국 샤먼불사용품전람회 총경리의 제안으로 교류규모를 20부스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푸첸성 관계자들 역시 참가규모를 늘리겠다는 의사를 표명하였다. 이를 증명하듯 많은 해외업체들이 재참가 의사를 가지고 돌아가 내년에도 해외업체 유치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

두 번째, 해외 스님 및 바이어 유치부분 또한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성과가 있었다. 박람회를 관람한 일본 ‘투어리즘 시코쿠’ 시게오 코니시 본부장도 호평과 더불어 내년에는 규모와 내용을 더 보완하여 시코쿠 스님들도 함께 참가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돌아갔다.

쓰촨성에서 박람회를 관람하고자 내한한 여행업관계자는 중국 스님들을 대상으로 박람회 관람을 여행상품화 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해외업체 유치보다 더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서울국제국제박람회를 알려 내년에는 많은 외국 스님과 바이어들을 유치하도록 노력하겠다.

불교박람회는 지난해 10월 7개업체 10개부스 규모로 중국을 진출하여, 해외진출 가능성을 확인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돌아왔다. 오는 10월 더 커진 규모로 샤먼국제불사용품전람회에 ‘한국관’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세계불교문화산업 교류의 중심이 되기를 기대한다.

[불교신문3092호/2015년3월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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